런던올림픽 역도의 최후

좋은기억만 작성일 16.08.13 14:4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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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속 역도 런던올림픽 금은동 메달리스트 전원 약물로 메달박탈


4년 뒤인 올 여름 그에게 놀랄 일이 벌어지고 있다. 당시 발렌틴이 출전했던 체급의 금·은·동메달리스트가 모두 최근 도핑 양성 반응을 나타내면서 뒤늦게 실격 위기에 처한 것이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최근 두 차례에 걸쳐 2008 베이징 올림픽, 런던 올림픽 두 대회 출전 선수 도핑 재검사를 실시했다. 우선 합계 291㎏을 들어올려 우승한 스베틀라나 포도베도바(카자흐스탄)이 지난달 도핑 양성 반응을 나타내 금메달 박탈이 유력하게 됐다. 여기에 은메달리스트인 나탈리아 자볼르트나야(러시아)와 동메달리스트인 쿨레샤도 약물을 투여하고 런던 올림픽에 임한 것이 드러났다. 국제역도연맹(IWF)은 28일(한국시간) 런던 올림픽 출전자 중 11명의 샘플에서 약물을 검출했다고 발표했다. 명단 중엔 두 선수도 포함됐다. 둘 모두 예상대로 IOC에서 기록을 삭제하게 되면 당시 4등에 머물러 고개 숙였던 발렌틴이 동메달도 아닌, 금메달을 기적 같이 손에 쥔다. 스페인 유력지 ‘마르카’는 ‘최고의 방법은 아니지만 깨끗한 금메달이다. 발렌틴이 마침내 올림픽 챔피언이 됐다’며 크게 실었다. 발렌틴은 “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됐고, 정의가 실현됐다”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런던 올림픽 한 대회에서만 약물 투여로 이미 메달이 박탈됐거나 박탈될 예정인 선수들만 12명에 이른다. 여자 53㎏급에선 금·동메달리스트가, 여자 63㎏급에선 금·은메달리스트가 도핑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금메달 4개를 딴 카자흐스탄 선수들이 모두 약물을 활용한 것으로 드러난 점도 충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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