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남이섬의 소유주가 친일파 민영휘의 후손이란 내용의 ‘(충격)남이섬의 진실’이라는 글이 화제를 낳고 있다.
글을 본 누리꾼들은 “진짜 충격”, “남이섬은 나라 소유 아니었나?”, “이제 남이섬 가지 않아야 하나”, “믿어도 되는 것인가”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렇다면 진실은 무엇인가? 결론만 먼저 말하자면 사실일 가능성이 크다.
남이섬은 1965년 종합 휴향지 개발 목적으로 경춘관광개발 주식회사를 설립하면서 법인화됐다. 당시 법인화 한 사람은 민영휘의 손자 민병도 씨. 1994년 그의 아들 민웅기 씨가 대표이사를 지냈고 현재는 전문경영인이 대표를 맡고 있지만 최대 지분은 민씨 일가가 소유하고 있다.
남이섬 측은 손자 민병도 씨가 자신의 퇴직금으로 남이섬을 매입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민병도 씨의 재산 대부분이 할아버지 민영휘에게 물려받은 재산을 기반으로 축적된 것이라 논란의 여지가 있는 상황이다.
민영휘는 고종 때 평안감사를 하면서 백성들의 재산을 갈취한 탐관오리였으며 한일합방에 협력한 공으로 일제 조선총독부로부터 작위를 받아 조선 최고 갑부로 귀족생활을 한 친일 권력형 부정축재자이다.
특히 1884년에는 갑신정변, 1894년에는 동학농민운동을 진압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이섬의 경우 법인화 되면서 ‘제3자에게 매매해 소유권을 넘기거나 공동소유 관계가 된 토지’에 해당돼 환수되지 못했다.
다만 남이섬을 제외한 민영휘 소유의 땅 51필지는 귀속에 성공했다.
출처 : http://www.cnbnews.com/news/article.html?no=3319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