킥스' (Kickz)라는 별명으로 더 잘 알려진 벤자민 카펠루쉬닉 (Benjamin Kapelushnik)은 미국 플로리다 주에 사는 16살짜리 소년입니다. 2000년 생으로 이제 막 고등학교를 진학한 벤자민은 결코 평범한 고등학생의 삶을 살고 있지 않죠. 그는 레어 스니커즈를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 CEO이자 올해만 벌써 100만달러 (11억원)를 벌어들이게 될 3년차 사업가입니다. 최근 뉴욕 매거진은 벤자민을 집중 취재했는데, 그를 '레어 스니커 브로커'라고 부르기로 했죠. 참고로 그는 SNS에서도 13만명의 팔로워들 앞에서 매우 핫한 활동을 펼치고 있답니다. 다음은 스니커즈 사업으로 10억을 벌은 16세 소년의 미친 인맥을 소개하겠습니다.
▼부유한 유대인 사업가 가정에서 태어난 벤자민 카펠루쉬닉은 부모님의 도움 없이 자신이 알아서 돈을 벌어보고 싶었습니다. 그는 8학년 (중2)이 되던 해에 스니커즈 사업과 다시 되파는 비즈니스를 연구하기 시작했고 처음으로 '르브론 X MVP' 농구화를 400달러에 사서 4,000달러에 파는데 성공했습니다.
▼그는 결국 '스니커돈' (Sneakerdon.com)이라는 온라인 쇼핑몰을 만들고 시중에서 정말 찾기 어려운 레어 스니커즈를 값비싼 가격에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아래 보이는 나이키 프리미엄 옐로우 랍스터는 무려 4,000달러 (442만원)나 나가는군요.
▼그는 네트워킹과 사람 만나는 것을 매우 중요시하는데, 덕분에 20만원짜리 에어 조던 1 레트로 OG 한정판 스니커즈가 시중에 공개되기도 전에 85켤레를 사들여서 자신의 SNS에 올리자 무려 5배의 가격으로 금방 동이 나버렸습니다.
▼이렇게 모은 돈으로 그는 아버지 집 지하를 물류창고로 만들고 더 많은 레어 운동화들을 집중적으로 사들이기 시작했습니다.
▼자동으로 신발끈이 묶이는 나이키의 백투더퓨쳐 운동화 한정판이 2015년 10월 당시 공식적으로 출시되기도 전에 여러 세트를 손에 넣은 벤자민은 또 한번 대박을 칩니다
▼SNS를 통해 입소문이 나면서 미국 유명 래퍼들은 직접 벤자민한테 레어 스니커즈를 사게 되죠. 아래는 미국 힙합 아티스트 트래비스 스캇이 직접 벤자민을 자신의 개인전용기로 불러들여서 나이키 운동화들을 배송(?)받고 있는 모습입니다
▼그는 초반에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서 팔리는 것 보다 연예인 한명이 사가는 운동화들이 몇 배의 수익을 가져온다고 전했죠. 벤자민은 높은 수익을 벌어들이면서 SNS에 돈자랑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의 생애 첫 롤렉스 시계도 YEEZY 스니커즈 위에 올린채 보여줬죠.
▼사실 벤자민의 사업 성공 뒤에는 스냅챗 스타로 유명한 DJ 칼리드의 힘이 컸습니다. DJ 칼리드는 벤자민이 유수의 뮤지션들과 만날 수 있는 다리를 놓아줬죠.
▼스니커즈 비즈니스가 번창하면서 벤자민한테 포브스와 콤플렉스를 비롯해 여러 경제 잡지와 스포츠 및 스니커즈 매체들의 인터뷰가 쇄도했습니다.
▼그는 전 세계 내로라 하는 힙합 뮤지션 드레이크와 닉 캐논과도 친분을 쌓으면서 자신의 네트워크를 넓혀갔습니다.
▼또한 YEEZY 스니커즈를 디자인한 카니예 웨스트와 전략적 제휴 관계도 맺게 되고 NFL 뉴욕 자이언츠의 오델 베컴 주니어의 공식 운동화 한정판도 독점으로 판매하게 되었습니다.
▼스니커즈 판매 업체로는 이례적으로 'Boomin'이라는 레이블을 따로 구축한 벤자민은 여러 유명 여성 모델들의 지원도 받게 되었습니다.
▼SNS에서는 그의 럭셔리 시계 사랑과 명품 패션도 나날이 발전(?)해 나갔죠.
▼그의 명품 가방을 잠깐 열어서 보여준 현금을 대략 세어봐도 50만달러 (5억5,300만원) 정도의 100달러짜리 다발들이 보이네요.
▼벤자민은 아직 16살이라서 현재 정식 운전면허증이 아닌 '러닝 퍼밋' (운전면허 연습증)이 있습니다. 보호자가 옆에 동석해야 차를 몰 수 있는 운전면허증인데, 그는 여기에 아랑곳하지 않고 최근 벤츠 G55와 BMW 컨버티블을 사들였습니다.
이제 곧 17세가 되면 플로리다 주 도로주행법에 따라 새벽 5시에서 그 다음날 새벽 1시까지 혼자 운전이 가능하게 되는데, 그는 이 때를 대비(?)해 BMW 스포츠카 한 대를 추가로 구입했죠.
▼벤자민은 더 많은 돈을 벌어들여서 자신이 살고 있는 마이애미에서 슈퍼요트를 꼭 한 척 구입하고 싶다고 뉴욕 매거진을 통해서 밝혔습니다.
▼내년은 80억 매출을 목표로 잡고 있는 벤자민 카펠루쉬닉은 13세 때 부터 자신의 성공신화가 가능했던 이유로 럭셔리와 레어 틈새시장 그리고 항상 목적이 있는 네트워킹을 거론했죠. 그는 "여자와 영화 데이트를 가는거나 친구들과 어울려 파티를 가는 것까지 다 좋다, 하지만 나는 목적 없이 네트워킹을 하지 않을거면 차라리 가지 않는다. 재미도 없을뿐더러 오히려 내 커리어를 뒷걸음질 하는 것이나 마찬가지기 때문이다"라는 말을 인터뷰에서 남겼습니다.
어린 아이가 사업적 수완이 좋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