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둥글이의 유랑투쟁기'의 저자 박성수 씨가 2년 전에 한 낙서로 경찰에 소환되게 됐다.
지난 19일 박성수(43) 씨는 개인 SNS를 통해 "2년 전 벽에 '그네바보'라는 낙서를 한 것에 대해 '경범죄처벌법 위반'으로 경찰 조사를 받아야 한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전했다.
박씨는 해당 게시글에서 "군산 경찰서에서 소환 연락이 왔다"며 "왔다 갔다 하는 차비가 더 들겠다 싶어 버티기로 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어 그는 "경찰이 소환장을 보내겠다며 강하게 대응하더라"고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박씨는 "태어나서 '경범죄처벌법 위반'으로 소환장을 보냈다는 얘기는 듣도 보도 못했다"는 반응이다.
박씨는 이번 일에 '할 테면 해보라'는 식의 강수를 두고 있어 앞으로 사건이 어떻게 진행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군산경찰서에 따르면 이미 지난 2일 부산 사하경찰서에서 사건이 이송돼 경범죄 위반 혐의(공공기물 낙서)로 박씨에게 2차 출석요구서를 발송했다.
일반적으로 직결심판이나 통고처분으로 끝나는 경범죄 사건과는 달리 박씨 사건은 고발장이 접수돼 형사사건으로 처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박성수 씨는 과거 박근혜 대통령을 비판하는 전단지를 제작, 배포하다 구속된 적 있다.
Cross_X의 최근 게시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