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로 기초 바닥서 측정한 값 2~4호기의 1.6배
이질암반 때문…우원식 의원“가동 폐쇄해야”지난 2014년 한국수력원자력이 작성한 ‘월성1호기 스트레스 관련 민간검증단 질의에 대한 종합답변서’의 월성1호기 지반 암석 구조도.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26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우원식 의원(더불어민주당)에게 제출한 자료를 보면, 지난 12일 저녁 8시32분께 경주 인근에서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했을 때 월성원전 1호기 원자로 건물 기초 바닥에서 측정한 최대중력가속도(g)는 0.0958g로, 월성 2~4호기에 설치된 대표지진계의 측정값 0.0583g의 1.6배에 이르렀다. 진앙과 월성원전 부지까지는 27㎞ 정도 떨어져 있다.
또 같은 날 7시44분께 발생했던 규모 5.1 지진 때도 월성1호기에서는 최대중력가속도가 0.0424g가 측정된 데 비해 2~4호기 지진계에서는 0.0339g가 측정돼 1.25배 차이가 났다. 월성원전 원자로 기초 바닥에서 측정된 최대중력가속도 값이 호기별로 차이가 난다는 점이 밝혀지기는 처음이다.
이런 차이는 월성1호기와 2~4호기의 부지 특성이 다른 데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성욱 지아이 지반정보연구소장은 “지진이 발생했을 때 진원에서 나온 지진파는 단단한 지반에서 연약한 지반으로 들어갈 때 경계면에서 증폭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암반의 특성이 일정하면 지진계에서 측정되는 값이 어느 방향에서든지 동등해 충격에 안전하지만 월성1호기 기초 지반처럼 등방성이 확보되지 않으면 지진이 발생했을 때 위험할 수 있다는 얘기다.
우원식 의원은 “경주 지진으로 이질암반에 건설된 월성1호기의 위험성이 확인됐다. 이미 설계수명을 다한 월성1호기는 폐쇄해야 한다”고 말했다.
요약.
1. 상대적으로 연약지반인 월성1호기는 9/12 지진이전에 이미 지반이 내려앉은 상태였다.
2. 원자력안전위는 침하를 알고 있었지만, 무시하고 수명이 끝난 월성1호를 가동시킴.
3. 월성1호는 최대중력측정에서 지반이 다른, 2~4호기 보다 지진에 더 큰 충격을 받을수 있다.
결론...조옷됐다...
출처:다음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