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결혼이라니...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4년 만난 나의 여자친구에게 어제 깜짝 프로포즈를 했다.
여자친구는 감동의 눈물을 흘리며 승낙했다.
나보다 1살 어린 그녀는 이제 31살에 착하고 예쁜 여자친구였다.
6개월 후에 결혼을 목표로 준비를 계획하게 되었고
그녀 역시 5월 신부가 꿈이기에 결혼 시기도 딱! 좋았다!
이제 갓 32살에 중소기업 대리인 나는 연봉 3000만원
여자친구는 연봉 2400만원이다.
둘 다 아직 사회초년생이라면 초년이랑 많은 돈을 모으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소박하게 시작해 노년에는 강남아파트로 가자는 농담 반 목표도 정했다.
일단 가장 빨리 정해야하는 결혼식 먼저 알아보기 시작했다.
여자친구와 나와 중간에 위치한 서울 강서쪽이 어떻겠냐는 말에
여자친구는 좋다고 했다.
남들은 결혼준비하면서 엄청 싸운다는데 우린 달랐다.
역시 여자친구는 대박!! 현명하고 착한 사람이다.
강서쪽에 위치한 결혼식을 알아보기 시작했고
나름 괜찮은 곳 3곳을 후보로 추려낼 수 있었다.
3곳 중 나름 다 깨끗하기도 했지만 가격면에서 가장 저렴한 곳을 선택했다.
돈이 남으면 그 돈으로 신혼여행가서 맛난거를 사먹자는 결정이었다.
그날 저녁...
"오빠. 우리 예식장 다시 알아봐야겠어."
여자친구의 문자에 나는 의아했고 전화를 걸었다.
"요즘 결혼식은 다들 강남에서 한데..."
그녀의 말에 갑자기 집과도 멀은 강남이라는 말에 잠시 고민에 빠졌다.
"생각해보니 내 친구들도 강남쪽에서 했고 거기가 예식장이 더 크고 음식도 잘 나온데..."
투정부리는 듯이 말하는 여자친구의 말에 잠시 고민에 빠졌다.
하지만 생각해보니 평생 한 번 있는 결혼식 여자친구의 의견을 들어주는 것이
맞다고 생각되었다.
"정말?! 그래~ 잘자~"
다시 예식장을 알아보자는 말에 여자친구는 신이나서 목소리가 밝아졌고 나는 다시 예식장을
검색해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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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