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준비 오지랖 -2-

노력매니앙 작성일 16.10.05 14: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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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와 예식장을 강남에 있는 곳을 돌자 확실히 강남은 강남이었다.
가격때가 부담되었지만 확실히 크기부터 인테리어가 고급지어 보이기는 했다.

"오빠. 난 여기가 마음에 들어."

그녀가 선택한 곳은 단독건물에 1인 식대가 5만원이나 하는 예식장이었다.

보통 3만5천원~4만원 식대이지만 여기는 5만원이라는 가장 비싼 곳이었다.
축의금을 5만원 내는 경우가 많은데 식대 5만원이면 부가세까지 해서 5만5천원이면
5천원을 오히려 뱉어내야 상황이었다.

여유로운 상황이 아니기에 여긴 너무 비싸니 딴 곳을 알아보자고 하자
여자친구는 토라졌는지 아무말을 안했다.

하아...
이게 말로만 든던 결혼준비 싸움의 시작이구나...

나는 잘 타일러보고 강남방향에 예식장도 많은데 굳이 이 비싼 곳은 우리상황에
힘들지 않겠냐는 말로 잘 타일렀지만 그녀는 쉽게 풀리지 않았다.

"이런 말 안할려고 했는데 내 친구 누구는 호텔에서 했어. 호텔까지는 아니지만
친척이랑 친구들 거기에 지인들 다 오는데 괜찮은데에서 하고 싶단 말이야."

여자친구의 말에 한숨이 절로 나왔다.
하지만 일생의 한 번 있는 곳인데 라는 생각에 결국 백기를 들고 말았다.

계약금을 100만원이나 걸고 예식장을 예약했다.


예식장이 정해지고 다음으로는 신혼여행을 정하기로 했다.

그녀와 나는 예전부터 결혼을 하게 된다면 이색적으로 일본으로 신혼여행을 가자고
이야기를 했었다.

자유여행으로 일본 각지를 돌아다니며 이색적인 추억을 만들자는 생각이었다.
요즘 일본 비행기도 저렴하기도 하고 자유여행이기에 그리 큰 돈이 들어가지 않는
상황이었다.


여행사에 가서 신혼여행을 일본 자유여행이라 하자 놀란 표정이 되서 이것저것
다른 신혼여행 패키지를 보여주려 했지마 단번에 거절하고 일본!만 보여달라고
강력하게 말해 사전에 커트를 했다.

 

신혼여행이 결정되고 며칠 후에 여자친구가 또 다시 문자가 왔다.

"오빠. 신행으로 일본은 아닌 거 같아. 거긴 언제든지 갈 수 있잖아."

여자친구의 문자에 또 다시 전화로 이미 다 예약하고 계획했는데 굳이 바꿔야 하냐는 말에..

"지금 이모한테 들었는데 일본은 신혼여행 아무도 안간데. 요즘은 몰디브로 많이 간데."

그녀의 말에 몰디브라는 말에 깜작 놀라고 말았다.
다른 신혼여행지보다 비싸기로 소문난 곳이기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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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싸다 ~

비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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