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에선가 말을 타고 있을 너에게’로 시작하는 편지에서 이 학생은 편법으로 입학하고 성적을 받은 정씨와 밤을 새워 공부하고 시험을 쳐 학점을 받은 자신을 비교했다. 그는 “정당한 노력을 비웃는 편법과 그에 익숙해짐에 따라 자연스레 얻어진 무능”은 부럽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너보다 훨씬 당당하다”며 “이런 상황을 만든 부당한 사람들에게 그저 굴복하는 게 아니라, 내 벗들과 함께 맞설 수 있어서 더더욱 기쁘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