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여고생은 지난 5일 대구 시내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국대회에서 자유발언을 해 화제에 오른 학생이다.
"이렇게 많은 분들이 와 주신 걸 보니 제가 혼자는 아닌 것 같아 굉장히 힘이 됩니다"라고 입을 열었다.
송현여자고등학교 2학년 조성해 양은 자신의 SNS에 “이런 시위를 한다고 해서 나라가 순식간에 바뀌진 않지만 우리 자신 스스로는 변합니다”
“집회에 참가하신 4000여명의 모든 분들, 저에게 용기를 주신 경북기계공고 학생분을 비롯한 발언자분들, 그리고 아낌없는 호응을 주신 대구 시민 여러분 감사합니다”라고 말을 이었다.
그러면서 “11월 11일 다음 주 금요일에 민중 총궐기 대구 본부에서 주최하는 제 2차 집회가 있을 예정입니다.
우리 모두 행동하는 주권자가 됩시다”라고 강조했다.
조성해 양은 시국대회 발언대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박 대통령, 아니 박근혜씨야 말로 이 모든 문제의 근원이자 본질이며 최순실씨는 이 모든 사건의 포문을 여는 게이트 역할을 하는 것이다”며 “우리는 꼭두각시 공주의 어리광을 받아주는 개·돼지가 아니다”라고 발언해 화제에 올랐다.
이어 "저를 위해 피땀 흘리며 일하시는, 그러나 사회로부터 개돼지 흙수저로 취급받으며 사는 저희 부모님을 위해, 사회에 나오기 전부터 자괴감을 느끼고 있을 수험생 언니를 위해, 또 아직은 너무 어려서 뭔지 잘 모르는 동생을 보며 이들에게 더 나은 내일과 미래를 주기 위해 무언가를 해야만 했다"고 했다.
조성혜 양은 "저는 평범한 고등학생이다. 평소같았으면 역사책을 읽으며 다음 모의고사를 준비했겠지만, 기가 막히고 처참한 현실을 보며 이건 정말
아니다라는 생각에 살아있는 역사책 속에 나오게 됐다"고 했다.
또한 "그녀가 있을 때도 국정이 제대로 돌아간 적이 있기나 했나. 대체 당신이
만들고 싶었던 나라는 어떤 나라입니까"라며 "약속했던 복지는 물거품이 됐고, 국민들의 혈세는 복채처럼 쓰였다. 우리 청소년들은 이런 사회와
현실을 보며 '이러려고 공부했나' 자괴감을 느끼고 괴로울 뿐"이라고 했다. 이어 "대통령은 우리의 국민, 우리의 주권자가 준 권력을 사사로운
감정에 남발하고, 제멋대로 국민주권자의 허락없이 남용해 왔다. 그녀가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권력을 남용했다면, 이제는 그 남용한 권력에 대한
책임을 질 차례"라며 연설 말미 두려움을 밝히면서도 "자유롭고 정의로운 우리 대한 민주주의를 위하여"라고 외쳤다.
조양은 박 대통령에게 "최순실게이트에 대한 모든 진실을 규명하고, 공정하고 정의로운 검찰 수사를 즉각 진행해 달라. 또한 감성팔이식 사과가 아닌 진정성 있는 사과로 응답해 달라"고 요구했다.
http://tvcast.naver.com/v/1227200 대구 여고생 조성해양의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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