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방송인으로 소개중
손석희의 시선집중을 떠나며 그가 남긴 말
한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방송인으로 소개중
손석희의 시선집중을 떠나며 그가 남긴 말
시간이 생각보다 길게 남아버렸네요,
짧게 인사드릴려고 했는데 시간이 좀 길게 남았습니다
제가 30년동안 일해왔던 문화방송 이제 새출발을 하려하고 있습니다
오랜 고민 끝에 저도 이제 문화방송에서의 제 역할은
이제 여기까지다고 결론 내리게 됐습니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는 말이 있듯
제가 몸담은 시선집중도 새로운 출발을 해야할 때가 되지 않았나 생각하기도 합니다.
그것이 이 시점을 택한 이유이기도 하구요.
13년 동안 쉼 없이 새벽을 달려왔습니다.
그러나 뭐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다는 것이 평소의 생각이기도 했습니다.
제 선택에 많은 반론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제 나름대로 고민해왔던 것들을 풀어낼 수 있는
자그마한 여지라도 남겨주시면 진심으로 감사하겠습니다.
최선을 다해서 제가 믿는 정론의 저널리즘을
제 의지로 한번 실천해 보고
훗날 좋은 평가를 받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청취자 여러분 그동안에 너무나 많은 사랑을 주셔서 마음 깊이 감사 드립니다.
13년은 저에게는 정말 최고의 시간들이었고요,
또 늘 말씀 드렸듯이 청취자 여러분들이 저의 모든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냥 평소에 매일 아침에 마이크 앞을 떠나듯이 그렇게 떠나고 싶습니다.
취자 여러분 끝까지 들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그리고 JTBC 뉴스(당시는 '뉴스9')를 맡으며 그는 아래와 같이 각오를 밝힌다
9시 뉴스라면 당신은 JTBC를 떠올리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당신의 습관은 다른 채널에 고정되어 있을 수도 있습니다
JTBC 뉴스9이 힘겨운 도전을 시작합니다.
이제 JTBC 뉴스9이 가지려 하는 것은 진실의 힘입니다.
왜곡되거나 가려지지 않은,
그렇게 함으로써 건강한 시민사회의 편에 서겠습니다
힘없는 사람을 두려워하고,
힘있는 사람이 두려워하는 뉴스,
그렇게 가겠습니다
당신과 같은시대를 살고 있다는게 참 영광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