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청계천광장집회에 이어 2차 광화문집회에도 참여를 했습니다.
원래 월요일에 올리려고 했는데, 바쁘다보니 여의치 않아서 오늘에야 올리게 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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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후기에 앞서
이번 후기는 제가 엽게에 올렸던 지난 1차 집회의 후기와는 사뭇(...까지는 아니지만) 다를거라는걸 미리 말씀드립니다.
1차 때보다는 좀 더 많은 양의 사진을 넣었거든요.
따라서, 스크롤 압박이 어느정도 있을 겁니다.(심하지는 않습니다. 약~ 간 아주 약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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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때는 1차 때보다 배가 되는 사람들이 왔습니다.
광화문광장 주변의 건물들 중 교보문고가 집회 참여자들이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게끔 배려를 해줬는데
1차 집회에서는 줄을 서서 볼 일을 안 봐도 됐었지만, 2차 집회에서는 순서를 기다려야 했을 정도였죠.
아무래도 1차 집회의 영향으로 2차 집회에는 더 많은 이들이 참여하게 된 것 같더군요.
집회장소에 도착한 장면입니다.
사진상으로는 저리 보여도 저 공간들은 참여자들로 인해 금세 빼곡히 틈이 없게 됩니다.
행진 하기 전의 장면들입니다.
대형 스피커도 보이고, 연설대도 크게 마련되어
참여하신 분들이 연설을 보고, 듣는데 큰 불편함이 없도록 준비를 했더군요.
행진을 시작하는 장면들입니다.
이순신 장군님 동상을 기준으로 제가 있는 위치에서 저기까지 가는데, 6분이 소요됐습니다.
얼마나 많은 분들이 집회에 참여했는지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죠.
본격적으로 행진을 하고 있는 장면들입니다.
이순신 장군님께서 우리를 지켜보고 계신다는 생각을 하니, 마음이 더욱 든든해지더군요.
행진을 하는 참여자들한테 길에서 호응을 해주시는 어르신들의 모습입니다.
박수를 쳐주시면서 "잘한다!!! 힘내라!!! 그래!!! 그래야지!!!"하고 연신 외쳐 주시는데,
저는 여기서 크게 감동을 받았었습니다.
행진대열에서 바깥 인도를 보면 이런 느낌입니다.
저런 장면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었습니다. 거의 대부분 응원을 해주시더군요
지하철입구, 주요 건물, 교통표지판 등을 중간 중간 찍으며 행진을 했습니다.
실제 행진이 어떻게 진행되어 갔는지를 알려 드리고 싶었기 때문이죠.
다시 집회장소로 돌아온 장면들입니다.
이순신 장군님께서 우리를 밝게 맞이해 주시더군요.
행진 후, 집회를 이어가고 장면들입니다.
참여자들 사이를 걸어 오시는 분이 도올선생이십니다.
7시 30분쯤 오셨는데, 연설이 꽤나 강렬했습니다.
8시경에 연설대에서 한 분이 "덕수궁 앞까지 시민들이 왔습니다."라는 말을 해줬는데,
확실히 청계천광장집회 때보다 더 많은 분들이 참여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집회가 끝나고 가는 길에 잠시 청계천에 머물러,
집회에서 만났던 사람들의 얼굴, 행진, 연설 등 여러 장면들을 떠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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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술자리에서 대학후배가 저한테 이런 말을 하더군요.
"선배, 혹시 바람의 파이터 보셨나요? 거기에 좋은 말이 나오던데, 감명 깊었었죠."
"으응~ 무슨 말인데? 빨리 말혀봐~ 어여 어여~ 현기증난단말이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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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없는 힘은 폭력이고, 힘없는 정의는 무능이라네요."
"...................(그래)...그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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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없는 정의는 무능...11일 5일. 정의없는 힘에 맞서 사람들은 뭉쳐진 힘을 보여줬고,
집회에 한 명 한 명이 모여 이뤄냈던 그 분위기는 정의에 바탕을 둔 "힘"임을 알기에
저는 그 날, 청계천을 바라보며 후배의 저 말이 다시금 되뇌졌었습니다.
집회장소로 가는 길에 먹었던 샌드위치입니다. 문구가 인상적이었는데,
제가 그 곳에 모인 분들과 비록 참여는 하지 못했어도 응원을 해주셨던 많은 분들께
하고 싶었던 바로 그 말이 적혀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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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요, 오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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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이상 2차 후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긴 내용이었을텐데 읽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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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그리고, 지난번 1차 후기 때도 말씀을 드렸지만
이 자료는 자작임으로 다른 커뮤니티에 퍼 나르지 마시길 바랍니다.
오직 짱공 내에서만 봐주시길 당부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