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집회 후기

csy9564 작성일 16.11.11 14:3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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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청계천광장집회에 이어 2차 광화문집회에도 참여를 했습니다.

원래 월요일에 올리려고 했는데, 바쁘다보니 여의치 않아서 오늘에야 올리게 되는군요.

...

본 후기에 앞서

이번 후기는 제가 엽게에 올렸던 지난 1차 집회의 후기와는 사뭇(...까지는 아니지만) 다를거라는걸 미리 말씀드립니다.

1차 때보다는 좀 더 많은 양의 사진을 넣었거든요.

따라서, 스크롤 압박이 어느정도 있을 겁니다.(심하지는 않습니다. 약~ 간 아주 약간...^^;;;)

...

2차 때는 1차 때보다 배가 되는 사람들이 왔습니다.

광화문광장 주변의 건물들 중 교보문고가 집회 참여자들이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게끔 배려를 해줬는데

1차 집회에서는 줄을 서서 볼 일을 안 봐도 됐었지만, 2차 집회에서는 순서를 기다려야 했을 정도였죠.

아무래도 1차 집회의 영향으로 2차 집회에는 더 많은 이들이 참여하게 된 것 같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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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회장소에 도착한 장면입니다.

사진상으로는 저리 보여도 저 공간들은 참여자들로 인해 금세 빼곡히 틈이 없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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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진 하기 전의 장면들입니다.

대형 스피커도 보이고, 연설대도 크게 마련되어

참여하신 분들이 연설을 보고, 듣는데 큰 불편함이 없도록 준비를 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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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진을 시작하는 장면들입니다.

이순신 장군님 동상을 기준으로 제가 있는 위치에서 저기까지 가는데, 6분이 소요됐습니다.

얼마나 많은 분들이 집회에 참여했는지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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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으로 행진을 하고 있는 장면들입니다.

이순신 장군님께서 우리를 지켜보고 계신다는 생각을 하니, 마음이 더욱 든든해지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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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진을 하는 참여자들한테 길에서 호응을 해주시는 어르신들의 모습입니다.

박수를 쳐주시면서 "잘한다!!! 힘내라!!! 그래!!! 그래야지!!!"하고 연신 외쳐 주시는데,

저는 여기서 크게 감동을 받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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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진대열에서 바깥 인도를 보면 이런 느낌입니다.

저런 장면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었습니다. 거의 대부분 응원을 해주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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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입구, 주요 건물, 교통표지판 등을 중간 중간 찍으며 행진을 했습니다.

실제 행진이 어떻게 진행되어 갔는지를 알려 드리고 싶었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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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집회장소로 돌아온 장면들입니다.

이순신 장군님께서 우리를 밝게 맞이해 주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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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진 후, 집회를 이어가고 장면들입니다.

참여자들 사이를 걸어 오시는 분이 도올선생이십니다.

7시 30분쯤 오셨는데, 연설이 꽤나 강렬했습니다.

8시경에 연설대에서 한 분이 "덕수궁 앞까지 시민들이 왔습니다."라는 말을 해줬는데,

확실히 청계천광장집회 때보다 더 많은 분들이 참여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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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회가 끝나고 가는 길에 잠시 청계천에 머물러,

집회에서 만났던 사람들의 얼굴, 행진, 연설 등 여러 장면들을 떠올렸습니다.

...

언젠가 술자리에서 대학후배가 저한테 이런 말을 하더군요.

"선배, 혹시 바람의 파이터 보셨나요? 거기에 좋은 말이 나오던데, 감명 깊었었죠."

"으응~ 무슨 말인데? 빨리 말혀봐~ 어여 어여~ 현기증난단말이얌~."

...

"정의없는 힘은 폭력이고, 힘없는 정의는 무능이라네요."

"...................(그래)...그렇지."

...

힘없는 정의는 무능...11일 5일. 정의없는 힘에 맞서 사람들은 뭉쳐진 힘을 보여줬고,

집회에 한 명 한 명이 모여 이뤄냈던 그 분위기는 정의에 바탕을 둔 "힘"임을 알기에

저는 그 날, 청계천을 바라보며 후배의 저 말이 다시금 되뇌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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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회장소로 가는 길에 먹었던 샌드위치입니다. 문구가 인상적이었는데,

제가 그 곳에 모인 분들과 비록 참여는 하지 못했어도 응원을 해주셨던 많은 분들께

하고 싶었던 바로 그 말이 적혀있더군요.

...

"고마워요, 오늘도"

...

...

...

그럼,

이상 2차 후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긴 내용이었을텐데 읽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아...그리고, 지난번 1차 후기 때도 말씀을 드렸지만

이 자료는 자작임으로 다른 커뮤니티에 퍼 나르지 마시길 바랍니다.

오직 짱공 내에서만 봐주시길 당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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