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새누리당 댓글 알바 중인 사람입니다.
(과거 한나라당 때부터 댓글알바를 해왔음)
여러분들은 이미 알고 계시겠지만
실제로 인터넷에는 저와 같은 많은 댓글 알바들이
존재합니다. 지난 선거 때부터 시작해 각종 사건이나
사고가 있을 때마다 알바들은 긴급 투입되어
댓글을 통해 여론을 이끌도록 지시받습니다.
많은 분들이 오해하시는 부분 중 하나가
새누리당 댓글 알바는 중고딩등이 할거라 생각하지만
전혀 아닙니다. 말은 댓글알바지만
일반 회사원 봉급보다 더 많은 인센티브가 보장되어있고
대부분의 댓글하시는 분들은 대학졸업자 이상의 학력소지자 입니다.
과거와 뽑는 기준도 많이 달라졌고
더욱더 은밀하고 조직적으로 저희는 움직입니다.
특히 개인 아이피를 추적하거나 아이디를
조사하게 되면 언론에 기사화 될 수 있기 때문에
절대 한 장소에서 여러명의 알바가 댓글을 달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팀장을 주축으로 점조직처럼 움직이며
팀장급은 관리하고 사람 모집하기 때문에
페이는 장난아니게 높습니다.
물론 팀장급은 언론 관련 학과나 국문학과 졸업자를
대상으로 하고 실제로 고학벌인 사람들도 존재합니다.
저 또한 오래되지는 않았기 때문에
어느 정도까지 올라갈지는 모릅니다.
이 일 자체가 들어오는 것도 힘들기 때문에
최대한 요즘같은 불경기에 버텨보려고 애를 씁니다.
각 알바들은 서로를 알지 못하는게 원칙입니다.
서로가 아는 사이가 되면 이게 조직적으로 운영된다는게
적발될 수 있고 문제의 소지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과거와 달리 요즘은 일방적인 여론몰이가 아닌
고도의 심리적인 방법을 이용해 글을 작성합니다.
특히나 어떤 글을 쓸때 그에 타당한 이유나 원칙등을
조사하기 위해 많은 투자를 합니다.
하루에 네이버 1개 아이디당 달 수 있는 댓글은 10개이기 때문에
이를 잘 계산하여 이용해야 합니다.
1개의 아이디만 쓰는 알바는 거의 없습니다.
1인당 만들수 있는 아이디는 3개 그리고 가족들꺼 친구들꺼 하면
하루 채워야할 개수는 충분합니다.
각 알바마다 팀장들에 의해 평가가 매겨지고
글을 잘쓰고 그만큼 설득력이 있으면 한 단계씩 높아지며
금액 또한 달라집니다.
특히나 네이버 메인에 꽃힌 주요 정치나 사건 기사에서
여론을 제대로 모는 글 1개 정도를 쓰면 특별 수당도 나옵니다.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서로 추천을 하는 방법을 씁니다.
아무리 글을 잘써도 추천이 없으면 사람들이 잘 보지 않기 때문에
서로의 글마다 추천을 꼭 눌러줍니다.
팀으로 움직이며 팀장이 지시할경우나 팀장의 아이디로 쓴 글은
주요 추천글이 됩니다. 한마디로 팀장은 어떻게 댓글로
사람들의 여론을 이끌것인가 이 궁리만 하고 있죠
더욱 자세한 정보는 밝히기 곤란합니다.
가장 글을 쓰며 가슴아플때는 정말 국익을 해치고
국민의 편이 아닌 저를 고용한 친일수꼴매국우익 세력을
위한 글을 쓰며 사람들에게 욕을 먹을 때 입니다.
하루하루 양심을 파는 제 인생에 너무나 큰 죄책감이 들지만
다른 알바분들은 이일에 재미를 느끼는 듯 합니다.
언젠가.. 이일을 접고 떠떳한 글을 쓰는 날이 오겠죠
인터넷 이용자 분들.. 절대 특정 세력의
여론몰이에 넘어가지는 마십시요
인터넷의 특성을 이용한 여론몰이에 넘어가기 보다
정보를 참고하고 자신만의 제대로만 판단을 내릴수 있는
냉철한 두뇌와 따뜻한 심장을 가진 국민이 되야 합니다.
오늘 이 글을 마지막으로 ..
전 피시방에서 퇴근해야겠네요.
매일 새우탕과의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는
새누리당 댓글알바가...
알바정도가 아니라 기업이네요
http://m.blog.naver.com/jungugi/1401830563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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