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면 집회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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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시 반에 시작하는걸로 알고 미리 자리나 잡아볼까 하는 생각에
5시 반에 갔는데 이미 문전성시 인산인해....
태화 옆에 설치된 무대는 이미 접근불가....
할 수 없이 한블럭 안쪽에 설치된 대형스크린 언저리에 자리잡고 보니
사회자가 당찬 여고생 이더군요.
게다가 연설문을 준비해서 무대에 올라 발표하는 사람들도
대부분 학생....(초등학생도 있었고)
또 10센치의 아메리카노를 ㅂㄱㅎ 하야로 개사해서
간주도 없이 끝까지 완창한 사람도 어리디 어린 여고생이었습니다.
요즘 학생들 생각없이 산다고 하지만 저 모습에서 밝은 미래를 보았습니다.
그렇게 사이드에서 왔다갔다 하며 구호를 외치던 중
뒤에서 점점 가까워지는 함성소리에 돌아보니
문재인 대표와 표창원 의원이 눈앞에 똵!!!! 오예~~~
끝까지 함께 하고 싶었지만 다음날 출근의 압박과
아직 저녁을 먹지 못했다는 사실을 깨달음과 동시에 밀려드는
배고픔을 이기지 못해
마음만은 집회현장에 두고 택시를 타고 귀가했습니다.
저 오늘 생일입니다.
생일전날에 그것도 토요일에 아내와 아들과의 오붓한 시간을 포기하고
그렇다고 친구들과 술 한잔 할 수있는 기회도 날리고
왜 집회에 갔느냐고 물어보신다면....
글쎄요....작금의 사태에 나라를 뒤엎어보고자 하는 그런 거창한
목적보다는 그냥 단지 힘을 보태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아들 둔 아비의 입장에서 좀 더 당당하고 싶어서요....
언제가 될 지 모르겠지만 다음에 또 참여해서 후기 남기겠습니다.
비하인드 스토리
택시타고 귀가도중 나이드신 기사분과 언쟁을 벌이다
열받아 도중에 내려버렸다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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