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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대 피하고 서면보고 고집한 대통령…전직 대통령들과 반대
제작진은 청와대 전 참모들의 증언을 통해 이전 대통령이 재난 상황에 처했을 때와 세월호 참사 당일 박 대통령의 모습을 비교했다.
박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 날 본관 집무실에 나오지 않았고 관저에서 대면보고를 받지 않았다. 9.11테러 당시 김대중 전 대통령이 밤 11시에 보고를 받을 때에도 관저에 있었다. 하지만 김 전 대통령의 방식은 매우 달랐다.
당시 청와대 제1부속실장였던 더민주 김한정 의원은 “‘미국에서 벌이진 일이지만 그 여파가 어떻게 미칠지 모른다. 내일 아침 국가 안전보장 NSC를 소집해라. 잇따라 국무회의도 소집해라. 전군과 경찰에 비상경계령을 내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도 대면보고를 선호했다. 2010년 11월 23일 연평도 포격 사건 때 일화가 사례로 소개된다. 당시 청와대 기획관리실장였던 김두우 동양대 교수는 “지하 벙커에서 회의가 소집됐다. 그 때 국방장관이 국회에 있었다. 대통령이 화를 내며 ‘당장 오라’고 하셨다”고 기억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격의 없는 소통을 선호했다고 한다. 참여정부 때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낸 최낙정 해양대 교수는 “항상 대통령 앞에서라도 자유롭게 말했다. 어떤 때는 대통령 담배 피는 시비까지 걸었다”고 말했다. 세월호 참사 당일 박 대통령의 불통은 전직 청와대 참모들의 증언을 통해 더욱 드러날 수 밖에 없게 된다.
독대 피하고 서면보고만 고집한 박 대통령, 세월호 7시간이 숨긴 또 다른 비밀은 28일(일) 밤 9시 40분에 방송되는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