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군대 이야기 -2-

노력매니앙 작성일 16.11.29 17:3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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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8주]

 

조교들은 악마입니다.

얼마나 저희들을 잘 굴리는지 세삼 사람이 저리 다를 수 있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진짜사나이에서 해군훈련소가 나왔는데 역시 예능은 예능이구나 생각이 되었습니다.

 

특히 육군과는 다르게 야비[야간비상훈련]이 대박이었습니다.

새벽에 잠을 깨워서 집합시키고 굴리는 훈련입니다.

 

또한, 멀미에 적응해야한다며 계속 구르는 훈련도 있습니다.

 

 

2~3주가 지나자 전투수영에 돌입하게 되었고 진짜 자세? 이런거 필요없습니다.

좆나게 수영만 시킵니다. 와리가리 수영 시키는데 수영 못하는 놈도 하게 만들어주는 놀라운 훈련법입니다.

 

 

수영 못하는 놈은 좆나게 굴리고 수영시키면 다들 신기하게 수영을 하게 됩니다.

 

 

그렇게 2~3주 수영만 좆나게 하니까 다들 잘하는건지 못하는건지 상관없이 물에 다 뜨더군요. ㅡㅡ;

물론 마구자비 자유형도 잘하게 됩니다. 자세 호흡 이런거 없습니다. 오래 수영할 수 있도록 알아서 수영자세가 잡힙니다.

 

 

다들 점차 살이 빠지기 시작했는데 저도 5~6kg가 빠지더군요.

밥은 산더미처럼 먹어도 항상 배가 고픈 상태가 되었습니다.

 

 

마지막 주가 되자 행군을 하게 되었고 산을 타고 마지막 훈련을 하게 되었습니다.

제한배식. 배에서 식량이 떨어지는 것에 대해 배고픔에 대한 훈련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배고픈데

밥을 반공기도 안주기 시작했고 나중에는 굶어야 하는 훈련입니다.

 

 

진짜! 제일 힘들었습니다. 아무리 힘든 훈련도 참았지만 배고픈건 정말 힘들더군요.

 

 

화생방 훈련, 각개전투, 사격 등등

훈련이 끝나고 저희는 다시 행군을 해서 훈련소로 복귀하게 되었고 8주의 훈련은 따뜻한 샤워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8주가 지나고 샤워를 하고 나오면 이제 일주일이 지난 훈련병들이 우리를 부러운 눈으로 바라봅니다. ㅋㅋㅋ

 

 

 

[해양경찰 훈련병]

 

8주가 끝나고 해군들은 이제 군복을 받습니다. 세일러복처럼 새긴 남색군복과 백색군복을 받지만 해경들은 없습니다.

훈련만 같이 받게 되고 저희는 열외되어 멀뚱멀뚱 바라만 봐야 합니다.

 

 

이때부터 저희는 해군과는 별도의 소속으로 갈예정이기에 조교들이 터치를 안합니다.

마지막으로 훈련병이 마무리 되어 대대장? 인가 하는 사람이 훈련을 잘 마무리 되어서 랜덤하게 악수를 신청하고 훈련이 끝이 납니다.

 

 

그리고 해경지원자들을 태우기 위해 인천에서 버스가 내려옵니다.

우리는 훈련동안 친해진 해군동기들과 연락하자고 하며 작별을 합니다.

 

 

해경버스를 타고 우리는 인천해양경찰훈련소로 이동합니다.

 

그렇습니다.

저희는 아직도 훈련병입니다. 

 

해군은 이등병이라는 계급을 얻었지만 저희는 또 다시 해경훈련병으로 전직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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