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평선이 보일 정도로 땅은 넓지만, 인구는 단출하게 9만인 전북 김제입니다.
어제 토요일 집회는 정예부대 300! 시민이 참석했습니다.
지역가수의 공연이 있었고, 화면으로 이은미씨 공연도 보고.
세월호 영상을 보는데 자꾸 눈에 뭐가 들어가더군요.
전국 최초 학생 신분으로 집회신고했던 학생이 김제의 학생입니다.
어제 그친구 자유발언 시간도 있었습니다.
시내 행진을 하며 구호 외치고 마지막 자유발언 시간을.
나이 생각 못하고 허술하게 입고 나갔다가 추위에 사시나무 떨듯 했는데,
고사리 손들에 쥐어진 촛불을 보니 차마 중간에 빠질 수가 없었습니다.
그나마 상가 분들이 따뜻한 음료 주셔서 몸 좀 녹일 수 있었습니다.
다음주도 촛불은 계속 켜야죠?
추위 대비들 단단히 하세요.
작은 도시에서도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기 위해 애쓰고 있다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었습니다.
두서 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