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하 한은)이 오는 6월 발행할 5만원권 지폐 속 신사임당 얼굴이 표준영정과 다르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신사임당의 진외가인 강릉 최씨 대종회는 화폐 속 얼굴이 표준 영정과 다르다고 주장하며 한은에 신사임당의 얼굴을 원상회복해 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다.
최씨 대종회 측은 "신사임당 표준영정은 얼굴이 길쭉한데 화폐 속의 얼굴은 둥글다. 그리고 신사임당이 돌아가신 나이가 48세인데 화폐 속에는 주름이 없는 30대로 그려졌다"고 지적했다.]
관계자는 "신사임당의 얼굴이 맞다"고 일축하며 "천 원과 오천 원 지폐 속 인물 그림 모두 표준영정과 다르다. 화폐에 반드시 표준영정을 넣을 필요는 없다. 솔직히 말해 생전의 신사임당 얼굴을 정확하게 알고 있는 사람도 없지 않느냐"고 반박했다.
한은 공보실 관계자 역시 "화폐에 들어가는 얼굴이 표준영정과 같아야 한다는 규정은 없다"고 잘라 말하며, "표준영정에 등장하는 신사임당의 복식과 두발은 19세기 형식을 따르고 있다. 이 때문에 표준영정을 토대로 전문 교수의 자문을 받아 16세기의 것으로 바꿨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