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집회는 평소보다 일찍 갔는데도 사람들이 많길래

아.. 역시 다른사람들은 일찍 오는구나싶었는데

군가도 들리고

촛불대신 다들 태극기를 달고있고

분위기가 다른때랑 뭔가 이상하다싶었는데

이게 말로만듣고 실제로는 처음본 박사모구나 싶었습니다..

보기 안좋기도하고 좀 무섭기도하고 빨리 피하고 싶었습니다

광화문까지 가니까 좀 촛불집회 참가자분들이 보이더군요

세종문화회관 근처에서 정봉주 전의원께서 생방인지 녹방인지는 몰라도 TBS방송을 하고계시더군요

송박영신콘서트는 전인권 형님,신대철 형님의 무대와 폭죽이 대단히 멋있었습니다

콘서트가 끝나고 청와대쪽으로 행진하려는데

다른집회때와는 달리 교통통제가 없는것같더군요

어쩔수 없이 횡단보도까지 가서 신호를 기다렸다가 길을 건너서

평소에 행진하던 효자로쪽으로 갔습니다

선두차량이 없어서인지 참가자들의 규모도 적고 오늘은 청와대쪽으로 행진하는게 없나 싶었는데

그래도 한참가니까 경찰이 세워놓은 차벽이보이더군요

그곳에서 잠시 구호를 외치다가

원래는 효자로에서 구호만 외치다 왔는데

이날은 큰길쪽도 한번 가보고싶어서

자하문로쪽으로 처음나가봤는데 그쪽은 인파도 많고 집회차량도 있더군요

천막에서 세월호 유가족분들이 집회참가자들에게 카레밥을 식사로 대접해주시더군요

마침 배고프기도 했고 매우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오마이뉴스의 박정호 기자님도 실물로 처음봤습니다

매번 느끼는거지만 촛불집회 참가하면 다리는 좀 아프지만 마음은 편해집니다

(주저리주저리 쓰다보니 너무 길어졌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