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모(박근혜 대통령을 사랑하는 모임)'가 영화 '더 킹'(감독 한재림)을 보이콧하겠다고 밝혀 파장이 일고 있다.
19일 박사모
공식 온라인 카페에는 "정우성 주연 영화 '더 킹' 절대 보이콧"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이 글을 올린 이는 "우리 약속 하나
합시다. 정우성 주연으로 출연하는 영화 '더 킹' 절대 보이콧 합시다"라며 "이유는 아시죠? 태극시민 애국시민을 졸로 보고 전교조 교육에 물든
애들을 대상으로 '박근혜 나와!'라고 외친 유명 배우 정우성!"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정우성은 지난해 11월20일 열린 영화
'아수라' 팬 단체관람 행사 무대인사 도중 극중 대사를 패러디한 "박근혜 나와!"를 외쳤다.
박사모 회원은 "이 약속을 반드시 지켜서 진정한 애국 시민들의 단합된 무서움과 강력한 결속력을 보여줍시다"라며 "앞으로는 두 번 다시 국가와
반공 투철 대통령과 국민 앞에서 함부로 까불지 못하도록 '더 킹' 절대 보이콧!"이라고 강조했다.
해당 글에는 보이콧 운동 취지에
공감하는 댓글들이 달렸다. 박사모의 한 회원은 이 글을 공지에 올려 공론화하자고 주장하는 한편, 또 다른 회원은 "애국 세력의 저력을
보여줘야 한다"며 보이콧에 동참한다는 뜻을 밝혔다.
정우성은 청와대가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명단에도 이름이
올라가 있다. 그는 "당연한 게 당연하지 않은 세상에 살고 있지 않나" "난 상식을 말했을 뿐"이라는 등 블랙리스트에 관한 자신의 입장을 여러
차례 드러냈다.
http://entertain.naver.com/movie/now/read?oid=022&aid=00031379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