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해 5만여 명이 입소하던 춘천 102보충대가 지난해 말 해체됐습니다. 문제는 부지 활용인데요. 일대 상권이 붕괴되면서 지역 상인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승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건물 텅 빈 강원 춘천의 102 보충대. 매주 화요일이면 입영장병과 가족으로 북적거리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습니다.
입영식이 열리는 날이면 이곳 102보충대는 하루 3000~4000명씩 몰렸지만 지금은 지나는 사람 조차 없습니다.
지난해 11월 부대가 해체된 후 인적이 뚝 끊겼습니다. 근처 상가 80여 곳이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지역 상인
"사람 자체가 원래 없으니까, 그나마 일주일에 한번씩 팔던 게 거의 없으니까 힘들죠."
3개월만에 영업을 포기하는 곳이 속출합니다.
지역 상인
" 포기하고 시내로 나갔죠. 시내로, 먹고 살아야하니까. 정 안되면 그만둬야지요."
6만8000㎡, 축구장 9개 크기인 부대 공간을 활용하는 방안도 진척이 없습니다. 군인휴양소 건립이 무산된 뒤, 군당국도 손을 놨습니다.
국방부 관계자
"실무 부부서에서 아마 검토 중인것 같은데요. 구체적인 검토 계획이라던가 그런 계획들이 안 올라온 상황으로..."
춘천 102보충대는 일년에 5만명이 입영하면서, 지역에서는 연간 100억원에 이르는 경제효과를 거둬왔습니다.
강원 춘천에서 TV조선 이승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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