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구름이 걷히고 해가 드리우면
그 날이 온다면 나는 너에게 예쁜 빛을 선물할거야
우리에게 봄이 온다면
따스한 하늘이 우리를 감싸면
그 날이 온다면 나는 너의 무릎에 누워 꿈을 꿀 거야
어둠에 취한 사람들이
새벽 내내 흘린 눈물이
다 같이 만세를 불러 나비가 날아들 때
꽃망울이 수줍게 문을 열어줄 때
만세를 불러 슬픔이 녹아내릴 때
손을 맞잡고
봄이 온다면
다 같이 만세를 불러 숲이 잠에서 깰 때
시린 잿빛 세상이 색동옷을 입을 때
만세를 불러 얼음 위에 금이 갈 때
손을 맞잡고 손을 맞잡고
만세를 불러
푸른 잔디 향기가 코 끝을 간질일 때
만세를 불러 겨울이 모두 지나가면 봄이 온다면
박ㄹ혜 탄핵 신판 선고 만세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