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출시한 편의점 CU(씨유)의 도시락이 성역할을 고착화한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CU는 이날 도시락 신제품 ‘여친이 싸준 도시락’과 ‘엄마가 싸준 도시락’을 출시했다. 가격은 각각 4000원으로 CU는 '남자친구의 취향을 잘 아는 여자친구의 반찬구성이 돋보이는 상품', '엄마의 손맛이 담긴 상품'이라고 출시의도를 소개했다.
'여친이 싸준 도시락'은 돈불고기와 소시지, 너비아니, 탕수육 등 고기 반찬에 흰 쌀밥 위 하트 모양 너겟을 올렸다. '엄마가 싸준 도시락'은 검은콩 멸치볶음, 호박볶음 등에 불고기, 계란말이 등 단백질 반찬을 더했고 김을 별첨했다.
하지만 이날 도시락 출시 직후 온라인, SNS 등을 중심으로 성차별, 성역할 고정화 논란이 불거졌다. 여성에게 부여된 일방적 가사노동이 사회적 문제가 된 상황에서 정성, 사랑 등의 이미지를 덧씌워 ‘여성이 만든 요리’를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했다는 지적이다.
이정도면 병이야 병 정신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