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붐은 지난달 28일 방송된 KBS 2TV '뮤직뱅크'에서 아이유를 꺾고 1위 트로피를 받았다. 라붐은 데뷔 후 첫 트로피에 눈물을 펑펑 쏟았으나 이는 곧 의혹으로 번졌다. 네티즌이 2만 8000장의 앨범 판매고에 대해 의구심을 품었기 때문이다. 이에 일부 네티즌은 '앨범 사재기'라고 강하게 주장했다.
이에 라붐의 소속사 글로벌에이치는 2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라붐의 두번째 미니앨범 '미스디스키스'는 결고 음반 사재기가 아니다. 사재기로 몰고 간 악플러들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로 법적 대응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소속사는 논란의 핵심인 음반 판매량에 대해 "라붐은 지난 2월 프랜차이즈 S사와 2년 전속 모델 계약을 체결했다. S사는 국내에만 500여개 이상 체인점이 있으며 동남아시아에도 가맹점을 두고 있는 글로벌 프랜차이즈 그룹이다"라며 "S사의 광고주 측은 전국 매장 및 해외 매장에 이벤트 프로모션용 이용고객 증정 이벤트를 제안, 유통사를 통해 정당하게 CD를 구입했다"고 설명했다.
또 논란에 즉각 대응하지 않았던 것에 대해서는 "법적 문제와 확실한 정황으로 인한 논란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또 광고계약시 비밀유지조항에 의해 광고 오픈 전에 소속사만의 판단으로 입장을 알릴 수 없었다. 그러나 라붐과 소속사의 이미지 실추가 심각해 광고주 측의 양해를 얻어 공식입장을 떳떳하게 밝힌다"고 알렸다.
라붐의 소속사는 "이번 사재기 논란으로 라붐 멤버들에게 쏟아지는 비난과 욕설로 지난 수년간 정상의 걸그룹이 되기 위해 피땀을 흘린 라붐 멤버들의 노력이 폄훼되는 것을 더이상 원치 않는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