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구 국방 "낮 12시에는 국군방송 뉴스만 시청하라"···대선 앞두고 정보 차단 논란
12시만 되면 식당에 설치된 TV에서는 국방 TV(KFN)가 자동으로 켜진다. 육해공군 장병들은 식사를 하면서 본인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국방 TV가 제작한 30분짜리 국방뉴스를 시청해야만 한다. 일종의 시청권 제한이자 강제 시청이다.
이를 놓고 군 내부에서는 말이 많다. 우선 군이 오는 9일 대선을 앞두고 TV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여야 후보자들에 대한 정보를 제한한다는 것이다.
군에서는 모든 뉴스 시청을 제한하는 게 아니라 낮 12시 뉴스만 국방 TV를 시청토록 하는 것이기 때문에 정보 제한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육군은 지난해 11월 10일 장준규 참모총장의 명의로 예하 각 부대에 ‘대국민 접촉장소 및 공공장소에서 군 홍보물 활용 활성화’란 제목의 공문을 내려 보냈다. 대국민 접촉 및 공공장소에서는 국방TV를 상시 방영하라는 것이다. 여기서 대국민 접촉장소는 군부대의 면회실·안내실, 신병교육대 가족 대기실, 복지회관, 민원실 등을 말한다. 또 공공장소는 병사식당, 충성마트(PX), 영내 목욕탕 등이다.
이때문에 군이 TV 시청권까지 제한하면서 외부정보를 통제하려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
육군은 “장병과 국민들에게 국방정책 및 소속부대에 대한 이해와 공감을 높일 수 있도록 한 조치일 뿐”이라며 “정치적인 목적 등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시행시기가 마침 촛불시위가 한창이던 때와 맞물린 것도 ‘오비이락’ 격으로 우연의 일치라는 것이다.
육군 관계자는 국방TV의 상시 방영은 국방TV 프로그램이 양질의 내용임에도 불고하도 시청률이 0%대임을 감안해 시청률을 높이기 위한 조치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시청률이 왜 0%가 나오는지 생각안하냐??? 간부 조차도 안보는 국방TV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