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살 워킹맘의 일기 -2-

노력매니앙 작성일 17.06.08 16:5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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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알바(30살)은 게슴치레 눈을 뜨고는 이상한 소리를 하기 시작했다.

성에 관련된 질문에 점차 눈살이 찌푸러지기 시작했다.

 

술 먹기 전에는 그래도 오덕후 같은 그리 나뻐보이지는 않았지만 술이 들어가서 인지 음흄한 변태가 되어있었다.

 

술맛이 써지고 슬슬 짜증이 나자 더 이상 있어봤자 안 좋을거 같아 먼저 일어났다.

 

알바A(24살)은 내가 일어나자 정류장까지 데려다준다고 나왔고 귀여운 행동에 그나마 화가 누그러드는 기분이었다.

 

"조심히 들어가세요!!"

 

버스에 타는 나에게 해맑게 인사는 알바A에 엄마미소로 손을 흔들어주고 귀가를 하게 되었다.

 

 

 

며칠 후 알바B(30살)이 와서 그날 취해서 실수 했다면서 음료수를 주고 가길래 담부터는 술을 적당히 마시라는 훈계로 어느 정도 용서가 되었다.

 

그날 이후 알바들과 친분이 더 쌓이게 되었고 점차 술자리가 많아지고 친하게 지내게 되었다.

 

 

뜨거운 여름이 다가왔고 휴가철이 되자 알바A(24살)이 여름에 알바B,C랑 동해로 1박2일로 놀러갈건데 같이 갈 생각이 있냐는 말이었다.

 

 

일단 생각해보고 말해주겠다고 하고 곰곰히 생각을 했다.

남편이 분명 남자3명이랑 간다고 하면 보내 줄까? 라는 생각부터 당연히 싫어하고 안보내주겠지.라는 결론이 나왔다.

 

그런데 막상 젊은 애들이랑 놀다보니 솔직히 고리타분한 남편이랑 노는 것보다 알바들과 있는 시간이 더 즐겁긴 했다.

 

남편에게는 회사동료들과 워크샵이라고 대충 말해놓고 알바들과 1박2일로 놀러가기로 했다.

 

 

- 휴가 -

 

처녀때 입었었던 하늘하늘한 원피스와 스트로햇 모자 그리고 선글라스까지...

마치 처녀로 돌아간 기분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알바들은 나의 변신에 오오오!! 하면서 엄지를 척! 하고 들어주는데 기분이 너무 좋아서 날라갈거만 같았다.

 

 

알바A(24살) 아버지차를 가지고 와서 편안하게 동해로 출발을 했고 신나는 여름노래에 절로 기분이 붕하고 뜨는거 같았다.

 

동해 바닷가에서 신나게 놀고 밤새도록 음주가무를 즐기며 편해져버린 알바 동생들과 하루를 보내고 집으로 돌아왔다.

 

 

기분 좋게 힐링하고 와서 현관문을 열자 심각한 표정으로 남편이 앉아서 기다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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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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