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엑스가 23일(현지시간) 두번째 재활용 로켓 발사에 성공했다. 지난 3월30일 사상 처음으로 재활용 로켓 발사에 성공한 지 석달만에 2연속 성공하는 기록을 세웠다.
스페이스엑스는 이날 오후 3시10분(미 동부시간 기준, 한국시간 24일 새벽 4시10분)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 39A 발사대에서 불가리아의 첫 정지궤도 통신위성 불가리아샛1을 실은 팰컨9 로켓을 발사했다. 이 발사대는 미국의 아폴로 우주선들을 발사했던 곳이다. 팰컨9은 위성을 제 궤도에 올려 놓은 뒤 9분만에 플로리다 해안 수백마일 밖의 대서양 바지선상에 무사히 귀환했다. 올들어서만 벌써 8번째 로켓 발사-회수에 성공하는 기염을 토했다.
2015년 12월 첫 로켓 발사-회수 이후 지금까지 모두 12차례 성공했다. 이 가운데 해상 회수는 이번을 포함해 8번, 육상 회수는 4번이다.
스페이스엑스는 올들어 새로운 우주개발 기록을 계속 세워나가고 있다. 3월 '재활용 로켓 발사'에 이어 6월3일에는 한 번 사용했던 화물우주선을 다시 수리해 쓰는 '화물우주선 재활용'도 성공했다. 이날 화물을 싣고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날아간 드래건 우주선은 2014년 우주정거장에 갔다가 돌아온 화물우주선이다. 재활용 우주선은 7월 초에 지구로 돌아올 예정이다.
나사도 아니고 민간기업이 이런 기술 갖고 있다니!! 미친 기술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