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별 사이코부부

까망머리리 작성일 17.08.02 13:5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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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관병에게 전자팔찌 채워 호출벨…노예였다"

“박찬주 대장 부부, 전자팔찌 채워 수시로 호출” 추가 폭로

2017.08.02 11:13

마이더스손 조회 수:9875 추천 : 25 / 0

공관 근무병·조리병에게 갑질 행위를 해 논란을 빚은 육군2작전사령관 박찬주 대장 부부에 대한 추가 폭로가 공개됐다. 박찬주 대장 부부는 공관병에게 공관 호출벨과 연결된 전자팔찌를 차고 다니게 하고, 조리병에게는 모과청과 곶감을 만드는 잡일까지 시켰다는 주장이 나왔다.

 

군인권센터는 2일 보도자료를 내어 “박찬주 대장의 공관에서 근무하던 근무병 다수로부터 피해 사실에 대한 추가 제보가 속출했다”며 이같은 피해 사실을 밝혔다. 센터가 복수의 제보자들로부터 입수한 정보를 종합하면, 박찬주 대장 부부는 공관 내에 호출벨을 설치하고 공관 근무병에게 호출벨과 연결된 전자 팔찌를 차고 다니게 해 수시로 부르며 ‘물 떠오기’ 등의 잡일을 시켰다고 한다. 박 대장의 공관 내에는 사령관 개인이 사용하는 미니 골프장이 차려져 있어, 사령관이 골프를 칠 때면 공관병, 조리병 등은 마당에서 골프공 줍는 일을 하기도 했다고 한다. 인근 부대에서 병사로 복무하고 있는 아들이 휴가를 나오면 조리병들은 바비큐 파티 준비를 해야 했고, 박찬주 대장의 부인은 공관병들의 종교와 상관없이 일요일마다 교회에 데려가 예배에 참석시켰다고 한다.

 

 

박찬주 육군 2작전사령관(대장)이 1일 전역 지원서를 제출했다. 사진은 2015년 9월 청와대 보직신고 당시 박찬주 사령관. 연합뉴스

박 대장의 부인이 근무와 상관없는 잡일을 시키는 것은 예사였다. 군인권센터는 “제보자의 부대 내에 모과가 많이 열리는데, 사령관 부부가 본부 소속 병사들을 통해 모과를 모두 따게 했고, 100여개가 넘는 모과를 조리병들에게 주며 모과청을 만들게 했다고 한다”고 밝혔다. 만든 모과청은 손님이 왔을 때 차를 타서 내거나 선물용으로 사용했지만, 대부분 냉장고에 보관했다고 한다. 또한 박 대장의 아내는 공관 근무병들에게 텃밭에서 자란 감을 따 곶감을 만들게 했는데, 날이 따뜻하고 비가 와서 곶감에 벌레가 꼬이면 조리병의 탓으로 돌려 크게 질책 했다고 한다. 조리병이 아침 6시부터 밤 늦게까지 주방에서 대기하는 일은 흔한 일이었고, 조리병들의 일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너희 엄마가 이렇게 가르쳤냐?”라고 질책하며 부모에 대한 욕을 일삼기도 했다. 군인권센터는 “제보의 내용을 보면 종교의 자유 침해 등 심각한 인권침해에 해당하거나, 부모 모욕 등 형사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는 내용도 다수 있다”며 “특히 화장실을 따로 쓰게 하고 호출벨과 전자팔찌까지 운영한 것은 공관병을 실질적인 ‘노예’처럼 부려먹은 것을 방증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31일 군인권센터는 박찬주 대장의 부인이 공관병에게 청소나 조리, 빨래 등의 잡일을 수시로 지시했고, 아들의 속옷 빨래를 시키기도 하는 등 갑질 행위를 했다고 폭로했다. 박찬주 대장은 1일 “지난 40년간 몸담아 왔던 군에 누를 끼치고 군의 명예를 훼손하였다는 자책감을 더이상 견딜 수 없어 오늘 전역지원서를 제출했다. 이와 무관하게 국방부의 조사에는 성실히 임하겠다. 국토 방위를 위해 헌신하고 있는 장병들에게 미안하다”며 전역 의사를 밝혔다.

 

공관병 제도에 대한 문제가 끊이지 않자 송영무 국방부장관은 1일 지휘관 공관에 근무하는 병력을 철수시키고 이들을 민간 인력으로 대체하는 방안을 마련하도록 지시하기도 했다. 군인권센터는 이날 “국방부장관이 본인 공관의 근무 병사를 모두 철수시키며 불합리한 특권 타파에 나선 것은 진심으로 환영한다”면서도, “공관병을 대체하는 민간 인력을 세금으로 투입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며, 가사도우미가 필요하다면 장군이 사비로 고용하는 것이 옳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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