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 4시쯤 천안-논산고속도로에서 발생한 8중 추돌 사고 당시 모습입니다.
정체가 시작돼 서행하던 산타페 차량을 뒤따르던 고속버스가 무서운 속도로 돌진하면서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차량 파편이 여기저기 튀고 산타페 차량은 종잇장처럼 구겨졌습니다.
그 뒤에도 버스는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SUV 차량 등 차량 여러 대를 연달아 들이받은 뒤 간신히 멈춰 섭니다. 사고 차량들이 널브러지면서 도로는 한순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블랙박스 제보자 : 저희는 1차로로 가다가 차가 갑자기 서행이 되니까, 2차로로 차선을 바꾸고 나서 바로 이제 버스가 밀고 들어온 거예요. 우린 1초 차이로 산 거에요. 구사일생으로.]
이 사고로 산타페에 타고 있던 이 씨 부부가 그 자리에서 숨졌고, 44살 김 모 씨 등 2명도 크게 다쳤습니다.
경찰은 블랙박스 영상을 토대로 고속버스 운전자 57살 신 모 씨가 졸음운전을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고속도로에선 버스 앞으로 가지말아야 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