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노동’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집배원이 또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6일 전국집배노동조합에 따르면 서광주우체국 소속 이모 집배원이 전날 자택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어 사망했다.
유족이 공개한 유서에는 “두렵다. 이 아픈 몸 이끌고 출근하라네.
사람 취급 안 하네. 가족들 미안해”라고 적혀 있다.
집배노조 관계자는 “고인은 한달 전 교통사고가 났다”면서
“우체국에서는 사람이 없으니깐 고인이 다 낫기도 전에
매일 오라고 전화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그는 “요즘은 추석 전이라서 집배원들이 일년 중 가장 바쁜 시기”라며
“전국에서 온갖 농산물과 선물들이 왔다갔다해서 바쁘니까
우체국 측에서 빨리 들어오라고 압박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