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문고리 3인방‘으로 통하는 안봉근, 이재만 전 청와대 비서관을 체포했다. 31일 오전 남재준ㆍ이병기ㆍ이병호 전 국가정보원장과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 안봉근ㆍ이재만 전 비서관 등의 자택 등 10여곳을 현재 압수수색 중이다.
서울중앙지검은 31일 오전 국가정보원의 화이트리스트 수사과정에서 청와대 관계자들이 국정원 간부들로부터 돈을 상납받은 혐의를 발견하고, 법원으로 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안봉근, 이재만 전 청와대 비서관을 긴급 체포했다고 밝혔다.
안봉근(사진 왼쪽)ㆍ이재만(오른쪽) 전 청와대 비서관이 뇌물수수 혐의로 오늘 검찰에 체포됐다.
이날 오전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는 곳은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 자택, 전직 국정원장 3명의 자택, 안봉근ㆍ이재만 자택 및 사무실 등이다.
검찰 관계자는 “공무원이 직무 관련 돈을 받으면 뇌물 아니겠냐”며 직무 관련 뇌물수수 혐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안봉근, 이재만 전 청와대 비서관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보좌하며 박 전 대통령과 연결하는 문고리를 열어주는 역할을 한다는 의미로 문고리3인방으로 통했다. 3명중 정호성 전 비서관만 청와대 문건 유출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다.
안봉근 전 비서관은 경찰 인사개입 의혹과 최순실 청와대 출입 도왔다는 의혹을 받았으며, 이재만 전 비서관은 금융권과 공기업 인사 좌지우지 했다는 의혹으로 정치권 등에서 검찰 수사를 해야 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