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병장 월급 40만 원으로 대폭 인상…복지와 사기 높이겠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1일) 국회 시정연설에서 병장 월급을 40만 원으로 대폭 인상한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안전한 대한민국을 위해 환경·안전·안보 분야 예산을 확대했다"며 "병사 봉급을 병장 기준 월 21만 6천 원에서 40만 6천 원으로 대폭 인상해 사병 복지와 사기를 높이겠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국방예산은 자주국방 능력을 갖춘 강한 군대를 만들기 위해 2009년 이후 최고 수준인 6.9%를 증액하였다"며 "특히, 방위력 개선 예산을 10.5% 대폭 확대하였다. 북한의 위협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한국형 3축 체계를 조기에 구축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은 국가의 기본적인 책무이며, 나라다운 나라의 출발점"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국방부는 지난달 12일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 업무보고에서 현재 병장 월급인 21만 6천 원을 내년에 40만 5천7백 원으로 올릴 계획을 밝혔습니다.
5년 뒤인 2022년에는 병장 월급이 67만 6,115원에 달할 예정입니다.
문재인 정부 임기 동안 46만 115원이 오르는 셈입니다.
국방부는 "봉급 인상에 따라 전역 시 목돈 마련이 가능하도록 자율 저축 여건을 조성할 것"이라며 병사가 월 40만 원까지 5%대 금리로 자율 저축할 수 있도록 은행과 협의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 외에도 시정연설을 통해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특별구제 계정에 100억 원을 신규 출연한다는 계획에 대해서도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먹거리 안전 문제를 언급하며 "농수산물 안전성 조사를 확대해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되풀이되는 가축 질병에 조기 대응하기 위한 예산도 확대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