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적 구조작업에 한창 바빠야 할
삼풍백화점 참사현장에는
전국의 역술인들이 속속 몰려들고 있습니다
"이런 일이 안 일어나라고
예언한 사람입니다 내가"
과학적 장비를 이용한 구조작업이 제대로 되지
않다보니, 구조반은 그들을 막기 보단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그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있습니다
"생존 가능성 있는 지역을 정확하게 찍어줘야만
구조작업을 빨리 할 수 있는 겁니다"
그러나 이 역술인은
생존자들의 위치를 찍어놓고는
금방 점괘를 바꿉니다
오늘 낮에는 세계적으로 신통력을 인정받고 있다는
이스라엘의 17살 초능력 청소년까지 나타났습니다
당시 한국은 재난구조 장비가 현저히 부족했던 상태
결국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제2의 유리겔라라 불렸던 투시 초능력자
17세 이스라엘 청소년까지 동원함
하지만 정확한 생존자 지점을 지목하는데는 실패
혹시나 했던 실종자 가족들은 허탈감에 빠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