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산쟁이의 일기 -2-

노력매니앙 작성일 17.12.27 18:3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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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도둑!!! 너는 맨날 뭐하냐?'

하면서 시비 걸던 전무의 요청은 당연히 거절이었다.

단번에 거절하자 전무는 똥씹은 표정이 되었지만 금세 표정관리하며 오기로 했던 인력이 입사가 늦어져서 일주일만 더 있어달라는 부탁이었다.

솔직히 다음 회사는 퇴사 후 넉넉한 휴식시간이 있었지만 부탁을 고대로 들어주기 싫었기에 2틀만 더 나오겠다고 적당히 협상하고 일어났다.


D-2

추가로 이틀을 더 근무했지만 인수자는 출근을 하지 않았다.

설마 했는데 다음주나 되야 출근 할 수 있다는 말을 들었고 전무가 면담을 신청했지만 쿨하게 거절하고 짐을 정리했다.

D-1

마지막날은 인사로 정들었던 회사를 퇴사하게 되었다.


2주후...


새로운 직장에 가기 전에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 익숙한 번호로 연락이 왔다.

친하게 지내던 팀장이었다.

'큰일났어. 자네 다음으로 들어온 사람이 3일만에 퇴사했어.'

말을 들어보니 전무에 아는 지인이 후배는 말도 안되는 연봉에 혼자서 할 수 없는 업무량이라고 도망치듯이 나갔다는 것이었다.

근데 문제는 급한 건은 처리해야하는데 그게 터져서 처리할 사람이 없다는 것이었다.


팀장과 통화하는 사이 전무에게 전화가 오기 시작했가.


2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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