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개봉한 일정 규모 이상의 한국 '상업영화' 가운데 여성이 주인공인 작품(여성이 크레딧에 가장 처음
이름이 올라오는 작품)의 비율은 66편 가운데 17편으로 25.8%에 불과했다. 2016년 33.8%에 비해 줄어든
수치다.
나문희 주연의 '아이캔 스피크', 김옥빈 주연의 '악녀'등이 지난해 개봉한 여성이 주인공인 작품들이다.
또한 지난해 여성 감독이 연출을 맡은 일정 규모 이상의 상업영화 개봉작은 83편 가운데 7편으로 8.4%에
불과했다.
보고서는 이런 조사결과를 토대로 "현재 한국영화계는 성인지적 관점에서 한국의 인구구성을 대표하지 못
하고 있다. 남녀의 성비가 50:50인데 이 비율에 한참 못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여성 감독들의 비율이 10%
에 미치지 못하는 것 역시 영화관련 학과의 성비가 거의 50:50이고, 지난해 서울독립영화제에서 여성감독
의 비율이 47%에 달하는 것을 봤을때 매우 비정상적인 수치다"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이러한 성별 불균형과 편향성을 고치기 위해 정책적인 특단의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제안
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025&aid=00027974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