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 베리는 2005년 영화 '캣우먼'으로 골든 라즈베리상을 받았다.
골든 라즈베리는 그 해에 가장 못만든 영화에 주는 상으로, 장난삼아 하는 시상식이라 상을 받은 배우들이 참석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하지만 할리 베리는 "훌륭한 패자가 되지 않으면 훌륭한 승자가 될 수 없다"며 시상식에 직접 참석해 관계자들을 당황시켰다.
그녀는 상을 받고 감격해하는 연기를 하며 다음과 같은 수상 소감을 남겼다.
"제발 매니저가 다음 영화 제의를 수락할 땐 먼저 대본 좀 읽었으면 좋겠어요"
* 감독으로는 폴 버호겐이 직접 시상식에 참석한 적이 있다. 그는 수상 소감으로 "조국 네덜란드에서도 쓰레기 감독 소리를 들었는데, 여기서도 듣다니 이제 미국이 제 2의 조국이다"라는 말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