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트위터를 통해 고객의 성관계 요구를 거절해 사업 계약체결에 실패했다고 밝힌
시이키 리카는 일본 인터넷에서 끊임없는 비난을 받고 있다.
이름을 알리려고 거짓말을 한 것이다, 자기가 고객이 성관계를 요구하게 끔 유도한 것아니냐 같은 매도를 당하고 있다.
그녀는 TV 토크쇼에 출연해 "나에 대해 부정적으로 말하는 사람들이 압도적으로 많다.일본도 말할 수 있는 사회로 바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성희롱은 영원히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5년 유명 TV기자에게 성폭행 당했다고 폭로한 일본 여성언론인 이토 시오리역시 단지 성폭행을 폭로했다는 이유 때문에 비난에 시달리고 있다.
인터넷에서는 그녀가 TV기자를 유혹한 것이다, 왜 유명 언론인의 삶을 망치려 하느냐같은 비난이 대부분이며 심지어 여성들 조차 그녀의 폭로가 당혹스럽다는 반응이다.
성범죄전문 변호사 쓰노다 유키코는 "많은 사람들이 이토 시오리 같은 문제는 자신과는 상관없다고 생각한다. 일본에서 미투 운동이 확산될 수 없는 이유다"라고 말했다.
소피아 대학 미우라 마리 교수는 "오랜 세월 여성들이 비난을 감수하고 살아야 했던 일본같은 특수한 사회에서는 정의를 찾는 대신 많은 희생자들이 성희롱 등 공격당한것을 그저 잊으려 시도한다. 일본에서는 여성들간 동지관계도 부족하다. 희생자들이피해 사실 공개를 꺼리는 것은 극히 자연스러운 일이다"라고 밝혔다.
2015년 일본 정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성폭행 희생자의 4분의 3은 결코 자신의 피해사실을 다른사람에게 알리지 않았으며, 경찰에 성폭행 사실을 신고한 피해자는 전체의 4%에 불과했다.
쓰노다 변호사는 "희생자들은 두려움과 직장에서 해고등의 이유로 법정에 서는것을꺼린다"고 말했다.
http://v.media.daum.net/v/20180228160158642?f=m&rcmd=r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