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점에서 술 안시키는게 민폐인가요?

천국의천사 작성일 18.03.03 23:5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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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방탈 죄송 합니다




언제나 느끼는 거지만 고기집이나 곱창집 이런곳에서 소주 주문 안하면



눈치 보이는거 잘 알죠??? 다들 저만 그러나요 ㅜㅡ





오늘 곱창집을 갔거든요 송파에 있어요 그냥저냥 한 곱창집 첨 가는 곳이라 



친구랑 둘이 갔는데 들어가자마자 사장님 포스로 느껴지시는 분이 두분이냐고



물어보고 자리를 안내하시더라고요. 그리고 착석 후 야채곱창 2 인분 주문했어요



그랬더니 이런데 오면 항상 듣는 말 "술은요???"



그래서 "아 우린 술을 못마셔서요" 라고 말씀드렸더니 역시나 인상 구겨지시더라고요



딱히 여기까지는 늘 겪는 일이라 그냥 그러려니 했어요. 근데 계속 인상 구기시길래



전 "아 아무래도 술 주문 안하면 민폐겠죠??? 그냥 나갈께요 다른데서 먹을께요"



라고 말씀드리고 일어나려는데 괜찮다며 앉으래요



솔직히 괜찮을만 했어요 손님이 많지 않았거든요.



그래서 괜찮나 보다 싶어서 앉아서 친구랑 수다 떨면서 기다렸어요





근데 사장님으로 생각되는 그분 말고 종업원으로 생각되는 분이 밑반찬 이런걸



갖고 오면서 뜬금없이 하는말이



"아 그래도 한병 정도는 예의상 시켜줘야 하는거 아냐 이런데 오면서 소주도 안시키고



눈치도 없네 쯧쯧" 라면서 혼자 중얼중얼 거리더라고요 ㅋㅋ 중얼중얼 인데 잘들려요 아주 ㅋㅋ



아 여기서 뭐랄까 화난다기 보다 그냥



"뭐지 이 ㅂ ㅅ 은???" 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이가 없어서 제가 한마디 하려는데



친구가 잽싸게 먼저 한 마디 했어요



"아 그럼 진작에 말씀하시지 그랬어요. 한병 정도는 예의상 시켜 줘야 한다고



그랬으면 다른데 갔을텐데 아까는 저 분이 괜찮다고 해서 기다렸는데 아 미리 귀뜸좀 해 주시지



지금이라도 알았으니 다른데 갈께요 담부턴 미리 말씀해 주세요



민폐 끼쳐서 죄송합니다. 예의상 소주 한병 정도도 못시키고 눈치도 없네요 제가 "





라면서 저를 끌고 나갔어요. 다 기억 못하는데 대충 저렇게 말했어요



내가 먼저 말하려고 했는데





그랬더니 사장이 막 오더니



지금 음식 하고 있는데 그냥 가심 어쩌냐고 막 그러시길래



이번엔 제가 "솔직히 직원이 떡하니 앞에 데고 예의상 소주 한병도 안시킨다 라는 소리



듣고 그게 목구멍으로 넘어가겠어요??? 그렇다고 못마시는 소주 시켜서 왜 곱창 먹으면서



소주에 제사라도 지내요???" 라고 말씀드리고 나왔습니다.





정말 뭐랄까 이럴땐 소주 못마시는 제가 죄인같아요. 하 매번 갈때마다 눈치 보이긴



했는데 아주 이렇게 데놓고 눈치 주는곳은 오랜만입니다.



저처럼 못마시는 분들 고기집이나 곱창집 등등 이런곳 가면 항상 눈치는 보이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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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instiz.net/pt/4672402

 

 

저도 술은 잘 못마셔서 저런곳가면 콜라라도 시키는데 

술 안시키고 콜라만 시켜도 민폐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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