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 요즘 한국영화가 재미없는 이유. 한국 아이돌 음악과 같다고 봅니다.

천국의천사 작성일 18.03.12 22: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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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사가 너무 개입해서

영화에 개성이 없어요. 감독은 다 다른데 마치 똑같은 감독이 감독 한 것 같은 느낌.

 

 

투자도 일종의 시장 육성인데, 절대 육성엔 관심 없어요. 그냥 돈만 땡기려는 게 답니다. 사실 현실적이기도 하구요.

 

감독마다 각자 가지고 있는 고유의 톤엔 매너, 정서 이것이 사실 같은 소재라도 차이점을 만들고 새로운 재미를 주는 부분이거든요

정말 비슷한 소재인 ' 나쁜 남자가 더 나쁜 살인마를 잡는다.'는

공공의 적과 추격자를 봐도

각 감독의 특색이 섞이니 두 영화가 플롯도 바뀌고 

전혀 색다른 영화가 되지 않습니까?

 

제가 말하고 싶은 부분은 이런 거에요.

영화가 예술품이다라고 말하는 시대는 사실상 끝났습니다.

그래도, 완전히 공산품일 수가 없어요. 왜냐면 결국은 영화 또한 예술의 경질라

그 감독의 개성에 따라서 확 달라지기 때문이죠

 

같은 노래도, 가수가 어떻게 부르고 편곡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노래가 되는 것처럼.

감독의 영화도 마찬가지에요... 그냥 통계와 수치, 과거 사례를 들어서 묵살하는 것. 현실적으로 대기업 투자자의 제작개발 직원들은

그거하라고 그 회사에 있는게 현실이지만, 그래도 감독의 특징과 개성이 영화의 방점을 찍어 다른 영화화 하고 차이점을 준다는

사실을 전혀 묵살해서는 안됩니다. 물론 예전처럼 뭐도 없으면서 감독놀이 하는 80년대식의 연출 풍토는 사라져야겠지만

감독 각자의 고유 개성을 최대한 살릴 수 있도록, 감독이 폭주로 빠지지 않도록 조절하는게 제작사의 몫인거 같아요.

 

하지만 지금처럼, 요즘 아이돌 노래처럼 천편일률적으로 키를 맞춰서 영화를 제작한다면,

과연 영화가 재밌겠어요? 요즘 아이돌 음반처럼 노래가 아니라 인물을 보듯 배우나 보려고 극장에 올 겁니다.

그리고 사실상 그건 시장이 끝장나는 징조겠지요.

전과가 없지 안 잖아요 과거 한국영화 시장의 사례들이 증명하지 않습니까? 물론 과거의 제재는 군부독제와 심의였지만

지금은 자본의 논리와 독점의 권력이겠지요. 

 

 

 

 

 

요새 한국 영화 기억이 남는거 1987 말곤 .... 딱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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