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성 여러분, 이제 두려움을 느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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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회에서 성폭력은 일상적이며 매우 만연하지만 심각할 정도로 은폐된 폭력이었습니다.
미투운동은 이러한 암담한 상황을 뚫고 여성들이 직면한 현실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수의 남성들은 어땠습니까? 이렇게 말합니다. 두렵다고, 이제 어떻게 여자들을만나서 같이 있기나 하겠냐고, 함께 밥도, 술도 먹지말고, 일도 하지 말아야 하겠다고...
많은 남성들이 펜스룰을 이야기합니다. 그런 남성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어떤 여성을 만나건 당신이 그사람을 존중하고, 폭력을 저지르지 않는다면 문제가 될 것은아무것도 없습니다. 여성이 주변에 있는게 문제인 것처럼 말하지 마십시오.
문제는 당신입니다.
울타리가 필요합니까? 이 사회에 필요한 유일한 울타리는 여성들을 당신 주변에서 치우는울타리가 아니라 당신이 다른 여성에게 접근하지 못하게 막는 울타리뿐입니다.
남편인 당신은 아내 옆이 '안전하다'고 느낄런지 몰라도, 인류 역사상 모든 아내들이 모든남편 옆에서 안전했던 적은 단 한 순간도 없었습니다.
이 말이 무슨 뜻인지 모르겠다면 구글에서 '가정 폭력' 이란 단어를 검색해보길바랍니다.
남성들이 두려움을 느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남성이 무서워해야 합니다. 눈치를 봐야 합니다. 이제껏 자신이 해왔던 말들이 여성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졌는지, 그래서 해서는 안되는 일을 하고 있는게 아닌지, 계속 신경쓰고 점검해야 합니다.
미투운동 앞에서 불평하는 남자들이 지겹습니다. 당신들은 수치고 오점입니다.
상대방이 여성이라는 이유로 아무런 문제 제기도 하지 못하던 시절이 이제는 끝날까봐억울하십니까? 당신이 예전에 했던 가해가 드러나 대가를 치뤄야 할까봐 무섭습니까?
남성들의 두려움과 불편한 감정이 그렇게 중요합니까? 전혀 아닙니다. 지금 한국에서유일하게 중요하며 존중받아야 할 두려움과 무서움은 피해자들의 것일 뿐입니다.
남성들의 위선적인 자기 연민이 신물납니다. 피해자들의 말을 경청하고 이해하고, 또공감하려고 노력하세요. 미투 운동 앞에서 당신들이 해야 하는 일은 말하는게 아니라듣는 것입니다.
남성 여러분, 세상을 바꾸고 싶습니까? 조언을 드리겠습니다. 아무것도 하지 마세요.멈추세요. 그리고 들으세요. 지금 미투운동의 하는 말들을, 여성들이 소리 높여 알리고자 하는 현실을. 그리고 자신을 돌아보세요.
한국 남성 여러분. 이제 뒤늦은 성장을 할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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