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아재개그

비러먹을세상 작성일 18.03.29 17:4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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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채 비빔밥

 

나는 외국에서온 미스터 벨입니다 .

한국인 회사에서 근무하면서 경험한 것입니다 .

어느 날 내가 점심을 먹고 회사로 들어왔더니 ,

과장님이 내게 이렇게 말했지요 .

" 미스터 벨 입가심으로 개피사탕 먹을래 ?"

그러는 거 아니겠어요 ?

 

저 한국사람들 소피국 먹는건 익히 들어 알고 있었지만 ,

개피까지 사탕으로 만들어 먹을 줄 몰랐답니다 .

그래서 과장님에게 항변을 날렸지요 .

"  드라큐라가 아닌데 무슨 개피로 입가심 하겠습니까 ?

싫습니다 ~" 그랬더니 ,

다시 과장님이 씨익 웃음을 날리시면서

" 그럼 눈깔사탕은 어때 ?" 그러는 거 아니겠어요 ?

 

나는 너무 놀라서 대꾸를 했죠 .

" 그거 누구꺼랍니까 ?" 그랬더니 ,

과장님이 씨니컬허게 웃음을 날리더니 ...

" 내가 사장꺼 몰래 빼왔어 ~" 그러는 거 아니겠어요 ?

난 그만 기절하고 말았지요 .

잠시 후에 눈을 떠 보니 침대 위더군요 .

과장님이 나를 내려다보면서 말했답니다 .

" 미스터 벨 기력이 많이 약해졌군요 몸보신을 해야겠어요 ."

그러시며 오늘 자기집으로 가자며 초대를 하는 거였어요 .

그래서 불길함을 감지한 나는 너무 불안해서

" 보신은 무슨 보신이랍니까 ?" 그랬더니 ...

과장님이 내 어깨를 툭 치시면서

" 갑시다 가서 우리 마누라 내장탕 먹읍쉬다 ~"

그러는 거 아니겠어요 ?

그 말을 들은 나는 3 일간 못깨어 났답니다 .

 

그로부터 얼마 후에 나는 퇴근길에

어느 식당 간판을 보고 소스라치게 놀라고 말았습니다 .

그 식당 간판이 < 할머니 뼈따구 해장국 > 이었죠 .

할머니 뼈따구로 곰국을 끓이다니 ...

정말 미칠 뻔 했답니다 .

 

간신히 몸을 가누고 집으로 가던 길에

길모퉁이를 돌아서다가 또 다른 음식점 간판을 보고는

그만 완전 돌아삐렸답니다 ~

그 간판이 도대체 무어냐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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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할머니 산 채 비빔밥 >

  

 

 

아재개그라서 궁서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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