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사이먼에게는 챔피언결정전 때보다 더 떨리는 마음으로 올라선 '신장 측정기'였다.
다음 시즌부터 외국인 선수들의 신장이 장신 선수 200㎝, 단신 선수 186㎝ 이하로 제한되면서 이들의 공식 신장 측정은 하나의 '이벤트'가 됐다.
기존 KBL 공식 신장 측정치가 없거나 사이먼처럼 재측정을 원하는 선수들은 예외 없이 KBL 센터에 와서 키를 재야 한다.
오후 2시에 1차로 잰 그의 키는 202.2㎝가 나왔다.
사이먼은 '무릎을 쭉 펴야 한다'는 KBL 관계자의 지시에 "무릎 수술을 받은 적이 있어 더 펴지지 않는다"며 "차라리 누워서 재게 해달라"고 직접 바닥에 주저앉기도 했다.
준치인 200㎝를 '통과'하지 못한 그는 오후 4시에 다시 키를 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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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저 어처구니 없는 2M룰./
야구로 따지면 150KM이상 던지는 외국인들은 뛰지도 못하는 상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