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4월 16일입니다.

dudldu 작성일 18.04.14 02: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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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개인적으로 4월 16일은 참 슬픈 날입니다. 그와 덕분에 제가 어른이구나 를 자각하게 된 날이기도 합니다.

 

제가 한 작은 행동들이 사회에 영향을 미치고 그게 다른 누군가에겐 득이 되기도 해가 되기도 하는 

 

구나를 깨닫게 된 날입니다.

 

 며칠 전에'그날 바다' 를 보고 왔습니다. 짱공유에 project boo 펀딩 관련 글을 올린 적도 있어서 책임감에 

 

본 것도 있고, 김어준 총수의 극 중 표현처럼 제 나름의 애도 방식이란 생각도 있어서 보고 왔습니다.

 

kfc 부터 파파이스까지 전 편을 본 저에게는 익숙한 소재와 결론이었습니다만, 대부분의 분들에겐 뭔가 

 

환기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기글이 일기글로 읽힐까봐 걱정 아닌 걱정이 되지만 이글을 읽는 모든 분들에게 '그래도 네 글 때문에 

 

한번 더 생각하게 됐어.' 라는 평이 하나라도 있으면 기분이 좋겠습니다.

 

 2년 만에 올린 글이 또 세월호 글입니다. 2년 전에 올릴 때는 스스로도 어색함이 있었는데 이번엔 

 

다른 분들도 비슷한 글들을 올릴 것만 같은 생각이 드네요. 다들 올 한해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고 고마운 건

 

고맙다고 미안한 건 미안하다고 사랑할 때 사랑한다고 옳은 걸 옳다고 옳지 않은 건 옳지 않다고 생각하고 

 

말할 수 있는 한 해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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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1월 팽목항 사진입니다. 2년전에도 올려서 개인적으론 식상한 맘이 있지만 제 생각엔 제 형편없는 

 

솜씨에 비해 사진이 너무 잘 나왔습니다. 그 날이 세월호 수색 중단이 결정된 다음날이어서 그랬는지 사진이 이렇게 

 

나온 게 누군가의 도움인가 싶습니다. 그래서 다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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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해 통영 동피랑 마을의 세월호 추모의 벽입니다. 예술가 분들의 작품인지는 모르겠는데 같이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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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해 봉하마을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추모가 정치가 될 지 모르는 사진이라 걱정이 되지만 왠지 개인적으로 

 

둘이 자꾸 연결이 됩니다. 만약 박근혜 정부가 아니었다면 아이들이.. 제 생각입니다만 불편하실 분들에겐 미리 

 

사과 말씀드립니다.

 

인벤 오픈이슈갤러리에도 같은 글을 올렸습니다.혹시나 오해하실 분을 위해서 덧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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