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18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8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대 LG 트윈스의 경기, LG 더그아웃 복도 벽에 KIA 투수들의 구종별 사인이 적혀 있는 종이가 붙어있다. 2018.04.18.

【서울=뉴시스】문성대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사인 훔치기'가 도마 위에 올랐다.

1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중 더그아웃에 이상한 종이 한장이 붙어 있었다.

종이를 살펴보니 KIA 투수들의 구종별 사인이 적혀 있었다.

몸쪽은 검지 왼쪽 터치, 바깥쪽은 검지 오른쪽 터치, 커브는 검지·중지, 슬라이더는 검지·중지·새끼, 체인지업·포크볼은 검지·중지·약지·새끼라고 적혀 있었다.

이는 상대 투수의 행동을 보고 몸쪽, 바깥쪽, 구종을 예상할 수 있는 지표다.

이는 명백한 사인 훔치기로 볼 수 있다.

한 구단 관계자는 "선수들끼리 어떤 모션일 때는 무슨 구종이다, 몸쪽이다, 바깥쪽이다 상의하는 경우는 있어도 저렇게 선수단이 다니는 입구에 적어 놓는 경우는 처음 봤다"고 말했다.
 

KBO의 한 관계자는 "사인 훔치기가 맞는지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게 왜 문제가 되는가 

만일, LG 공격 KIA 수비일때 LG타자가 2루타를 쳐서 2루에 있는 상태 에서 

KIA 포수가 같은팀 투수랑 싸인 주고 받고 할때나 와이드업 상태에서 그걸 LG 2루주자가 싸인 훔쳐서 

같은팀 타자한테 수신호를 알려준다고 하네요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