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댓글로 항문질환 관련해서 10분 넘게 적었는데..저장이 안됐어요....
개 빡쳐서 분노로 쓰는 글입니다...
항문 질환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은 읽어보시길....
일단 의사는 아니지만...수술하는 것을 직접 본 적도 있고...당해본 적도 있는 사람이라서 썰을 풀어봅니다...
일단 군대에서 있었던 썰입니다.
항문 질환의 대표적인 것은 외치핵, 내치핵, 치루 정도로 보면 될 것입니다.
외치핵은 항문 주위에 강낭콩이 자라났다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이게 무지 불편해요.....생각해보세요..코 끝이나 입 주변에 여드름이 났을때 안짜고 건드리면 아프잖아요..
요놈은 항문옆이라서...앉을때 아주 개고통입니다....
가끔 주변에 구멍이 뚫린 방석 쓰시는 분 계시면 잘해드리세요...그분 정말 힘들게 사시는 분입니다.
일단 이거 수술은 간단합니다.
이게 웃긴게 국소마취를 하려고 주사 바늘을 항문에 꽂는 고통이나...
국소마취 없이 그냥 칼로 째는 고통이나 비슷해요...
그래서 국소마취 없이 그냥 진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군 병원은 그래요..
그냥 강남콩 배를 메스로 갈라서 그 안에 들어있는 이물질을 제거합니다...
그리고 메스로 갈랐던 부분을 몇번 꼬메고요...그리고 주변에 약 좀 발라주고...
거즈로 붙이고 끝...간단하죠..?
다만 이게 수술이 끝나고 그 고통으로 엉거주춤한 자세와...앉을때...그 쓰라린 고통....음....
이게 말로는 간단한 수술이지만.....한마디로 남이 내 신체의 일부분을 사시미로 가른거에요 ㅎㅎㅎ
아무튼 이 상황도 칼 맞은 상황과 똑같습니다. 다만...영화보면 배에 맞지만..우리는 항문에 맞았다는거...
남들이 혹시 물어보시면 칼빵 맞은 적 있다고 자랑해주셔도 좋습니다. 사실이니깐요..
보여 달라는 분 계시면.....여친 말고 보여주면...흑형이 좋아라 할겁니다. 조심...
내치핵...이건 항문 내부에 치핵이 생기는건데..
이것도 항문 바깥으로 나오는 악성이 있습니다. -_-
보통 초급은 생겼을때 항문 안에 이질감 정도로 불편함을 호소하다가..며칠 지나면
가라앉아서 일반인처럼 생활합니다.
중급은 이녀석이 규모를 확장해서 바깥으로 탈출을 시도합니다. -_-;;
아 이거 기분 곤란해요...머라할까...콧구멍 속에서 손가락이 하나 나온 느낌입니다.
엄청 불편하죠...
그래도 중급의 경우에는 항문에 힘을 주거나..손가락으로 집어넣으면..
수줍어 하면서 들어갑니다.....말을 잘 들어요..
그렇게 며칠 고생하다가 컨디션 좋아지면 없어지니 ..조금 불편해도 참으면 버틸만 합니다.
상급...악성...이 개객기..
말 줮도 안듣습니다. 이녀석은....콧구멍 속에서 손가락이 나왔는데...다섯손가락이 나온 상황이에요-_-
넣어도 안들어가고...평상시에 엄청 불편하고...이건 수술해야 합니다. 답이 없어요..
의사 선생님이 입원수속 받으시고...수술하셔야 합니다. 하면
아 쉐트..내가 상급 악성 이색히에 걸렸구나..하면서 신을 원망하시면 됩니다...
보통 초급 -> 중급 -> 상급 -> 수술 이렇게 진행됩니다.
이건 병원에 일단 입원해야 합니다. 까다로워요...
일단 금식도 해야 하고...관장도 해야 하고....제모도 해야 되요..
일본 AV처럼 이쁜 간호사가 와서 해주는 거 아닙니다. -_- 기대하지마세요
군병원을 기준으로..그냥 면도기 하나 줍니다. 짜르라고....
그러면 샤워실 가서 비누로 거품 내고...잦이털부터 응꼬털까지 싹 밀어야 합니다. 배꼽까지..
아 이게 나름 자괴감 드는 행위...일단 이정도 참고만 하시고...
그런 부분이 끝나면 영화의 시한부 인생 주인공처럼...
세상을 다 잃은 표정으로 ....수술침대에 누워서 수술실로 갑니다.
나름 대 수술이에요..전신마취까지는 아니래도 하반신 마취를 하니깐요..
마취의도 와서 척추에 마취주사를 놔주십니다....
주사 넣을때 뼈에 넣으니 움직이라고 말라고 하시는데..이 멘트가 어찌나 무섭던지 -_-
아오 뼈에 주사를 넣다니!!! <==이게 사실인지는 모르겠으나 아무튼 이렇게 얘기하고 주사를 놓습니다.
그리고 엎드리게 되죠....
참 묘한 경험입니다.
어렸을적 이후로 ...부모님에게도 보여준 적 없는 내 응꼬....
이걸 의사 선생님(군의관)을 비롯한 여러 간호사님(간호장교)이 보고 계십니다. -_-
마치 내가 한편의 AV 주인공이 된 느낌...?
아무튼 그렇게 있으면....의사 선생님과 간호사 선생님은...이런저런 잡담을 하면서 수술을 시작합니다.
그러면 치칙 거리는 소리와 함께
좋은 말로는 삼겹살 굽는 냄새....나쁜 말로는 뒷동산에서 어른들이 개잡을 나는 냄새가 나요 -_-
아무튼 이렇게 수술이 끝나면....
마치 암환자 수술 받은 느낌으로...수술실에서 나와 침대로 돌아가게 됩니다.
지금까지의 경험은 군 병원에서의 경험인데..아직도 여러가지 썰이 있는데...일단 손이 아프네요..
호응 봐서 2부 요청하시면 좀 쉬다가 올려보겠습니다.
생각해보니 이거 그림으로 그리면 재밌고 리얼할텐데..시도해볼까 고민이네요...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