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우리나라에서 CD를 사는 사람은 아이돌 팬이거나,
한 가수의 극성 팬이 아니고선 찾기 매우 힘듭니다.모두 거대 음원 사이트를 이용하시죠?다운로드 하는 분도 솔직히 찾기 힘듭니다.저 역시 편리해서 실시간 스트리밍 이용합니다.
자. 요새 신곡 다운로드하는데 600원으로 알고 있습니다.이 600원의 수익이 어떻게 가수에게 돌아갈까요?
일단! 기획사에서 40% 가져갑니다.600원의 40%는 240원입니다.작곡가, 작사가가 9% 가져갑니다.54원이죠.가수나 연주자가 5% 가져갑니다.30원이네요.
남은 46%는...유통사가 가져갑니다.곡 만드는데 전혀 관여하지 않는 유통사가 제일 많이 먹어요.
이것도 낱개로 다운로드 하셨을때 이야기구요.9000원에 150곡 다운로드 하는 정액제 사용하시면.기획사 24원 먹고 작곡작사가 4.9원 먹고 가수가 2.7원 먹고 유통사가 28.3원 먹습니다.
뭐 요새 잘나가는 트와이스니 아이오아이니 팬클럽이 10만명이라 쳐도 전부 정액제로 10만명이 다운로드 해줘봤자 가수에겐 27만원 나와요.그룹이면 거기서 또 1/n해야죠.
그래서 설현이 지겨워 죽겠는데 광고 무진장 찍어대는거고,(설현 포지션에서 광고 엄청 찍던 다른 아이돌 멤버가 비싸져서 그런것도 있습니다. 믿거나 말거나.)좀 떴다 싶으면 일본 넘어가는겁니다. 거긴 우리나라에 비해 시장도 엄청크고,수익 분배 비율이 달라서 음반, 음원 만으로도 수익을 창출할수 있거든요.물론. 공연이 현찰 뽑아내는데는 최고구요.예능으로 TV 계속 나와서 출연료라도 벌어야 기름값 정도 메꿉니다.이 이야기를 종합해보면, 결국 아이돌 하는 수밖에 없습니다.선남선녀로 광고 찍어서 캐쉬 벌고, 팬덤 키워서 해외진출. 콘서트는 분기별로 계속. 그래야 돈 나오거든요.
솔직히 우리나라 대중가요계의 황금기로 돌릴 방법은 없어요.이미 실시간 스트리밍의 편리함을 알아버렸고,유통사는 대기업들의 자본에 잠식된지 오래고,이미 음반매장은 전부 망해버렸으니 CD 살라면 어디로 가야해? 하는 질문을 해야하죠.난 음반사. 진정한 팬이야. 하면서 다운로드/스트리밍 하는 사람을 격하하는 사람들도 좋게 보이진 않습니다.현재 우리나라에선 현물로 구입하건, 다운로드를 하건 똑같거든요.소장가치로써의 구입을 매도하는게 아닙니다.저도 제가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앨범은 무조건 현실의 물건으로 가지고 싶어서 음반 삽니다.하지만 그게 당신의 아이돌에게 밥그릇의 보탬도 안됩니다. 그 잘나가는 엑소가 이제 한 20만장 파나요?우리나라는 CD도 참 싸거든요. 1/n도 해야하니....음반 수익은 그냥 없다고 봅시다.
시장이 좋아야 좋은 물건이 많이 나옵니다.대기업 몰아내고 온라인 스트리밍 싹 없애고 우리의 두뇌를 포맷해서 창x경제 이룩하자(정치글이라고 또 지울까봐 x로 씁니다.) 뭐 그런것도 아닙니다.
솔직히 전 인식을 좀 바꿔드리고 싶습니다.여러분께서 지금 지불하고 계신 돈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려드리고 싶었어요.전 세계에서 가장 큰 일렉트로니카 음원 사이트 비트포트는 곧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를 종료합니다.대신 구매자가 좀 더 음원을 구입하기 쉽게 검색 엔진과 서비스를 강화한다고 하네요.이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한번쯤 생각해주셨으면 합니다.
그냥 시대의 흐름일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