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루만, 간달프를 포함한 다섯 마법사들은
가운데땅으로 오면서 힘을 제약받은 상태였다.
원래 그들은 타락하기 전의 사우론과 마찬가지로
신적 존재인 마이아였다.
하지만 사우론과 맞서기 위해 가운데땅으로 찾아온
그들 다섯은 그 권능을 전부 사용할 수 없었다.
그들은 직접 힘을 휘둘러 사우론과 맞서 싸우는 것이 아니라,
가운데땅의 백성들이 스스로 악을 이겨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목적이었기 때문이다.
마이아는 육신을 입을 필요가 없는 존재이지만
그들 모두는 인간 노인의 형태를 입고 왔다.
그 때문에 신적존재임에도 불구하고, 감정과 피로를 느끼고
생명체의 생리활동을 그대로 겪었다.
그럼에도 보통 인간보다는 확실히 강해보인다.
간달프가 8일동안이나 지하에서 산 정상까지 발록을 추적한뒤
이틀간의 혈투를 벌인 것을 보면 말이다.
간달프가 유일신의 개입으로 부활한 뒤에는
그의 권능이 약간 해방되었다.
그 때문에 백색의 간달프가 약간의 분노를 보여줄 시
마주할 수 있는 이는 거의 없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