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할때 배우자 가족을 봐야하는 이유...(펌)

뱅쇼 작성일 18.05.28 12:5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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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결심한 가장 큰 이유는 처가집..정확히 처형들의 무시와 막말입니다..

저는 올해 마흔된 31개월 아들이있습니다
와이프는 전업주부입니다..동거2년하다 결혼했구요
결혼한지 6년차네요...처가집은 인천이고 전 전라도 살구요
저는 아버님만 계시고..남동생 하나있습니다
와이프는 딸셋에 아들하나인 집에 막내딸입니다
동거때부터 처형들이나 손위 처남은 저를 이름부르더군요
00아~~네..결혼전이니까 이해했습니다
그리고 결혼해도 계속 이름부르고..어이가없어서 이제 제부..매제로 불러달라고했는데도 여전히 안고치더군요
아기가 생기고 애아빠가되도 지들 부르고싶은데로 부르더군요..어쩔땐 누구아빠..어쩔땐 이름부르고...
뭐 자주안보니까 그냥 넘어갔고..작년 연말 제가 회사에서 일하다 다쳤습니다..수술까지 하게되서 산재처리하고
회사는 권고사직..계약직이어서..계약기간만료..4월까지치료받고 종결되었네요..일을할수있는 상태가아니었네요
손을 다쳐서..휴업급여받다 실업급여로 넘어갔는데
치료종결하고 일주일뒤에 작은처형이 전화와서 일안하냐고..가장이 무책임하다고하더군요
제가 수술하고 재활하고 끝난지 일주일됐다고..실업급여 신청됐으니 일자리찾겠다고했습니다
결혼하고 여태껏 단하루도 쉬지않고 놀았던적없다고..그랬더니 본인남편 회사에 직원구하니까 이력서내던가 동생이랑 이혼하라고 하더군요...쌍욕을하고 싸우려다 와이프 생각해서 한번참고 굽혔네요..그리고 그회사에 이력서를 냈구요..그리고 연락기다리고있는데 이번엔 집을 이사하랍니다..본인집 근처로..와이프는 내심 그러고싶어하고..저한테 가자더니 가서 집을 계약합니다
참...집도 어디 햇빛도 안들고..휴..와이프는 둘째 임신한상태입니다..처가쪽은 축하한다는말도 안하더군요
대책없다고 뭐라할뿐...섭섭했습니다
이력서내고 집까지 계약했는데 연락이없어서 저는 사는곳에서 이력서내보고 일자리를 찾고있었는데 좋은곳에서 출근하라더군요..6월부터 같이하자고
그래서 와이프한테 취직했으니 이사 취소하자고
부동산에 계약금은 포기한다고하자니 그러라고해서 전화했습니다..그리고 처형한테도 얘기하랍니다
그래서 전화를했네요 어제...
자초지종 얘기하고 걱정마시라..잘살테니..이랬더니 상의도 아니고 통보한다고 성질내고..저보고 혼자 돈벌고있으라네요..동생이랑 아기는 이사시킨다고..
저도 열받아서 폭발했네요..처형이 무슨 권리로 나보고 이래라 저래라하고 내가 왜 우리식구사는걸 처형한테 상의해야되냐..그리고 지난번도 그러더니 또 이혼뉘앙스얘기하는데 책임질수있냐고 따졌네요
그랬더니 저한테 야!!라고 하더니 욕을하더군요
저 다녹음했습니다..그리고 욕하지마라..반말도 하지마라..안보면 그만이지 왜 욕하나고하고 다시는 보지도말고 연락도말자고 끊었습니다
곧장 와이프한테 전화해서 부동산 다시 전화하고 이사해라..애데리고 둘이 오라고하더군요..어찌나 소리치는지 다들림..
와이프는 듣고만있고..끊더군요..그러더니 부동산에 전화해서 이사예정대로하고 월요일 잔금 입금시킨다고해더군요..기가막혔습니다..남편은 막말듣고 무시당했는데 언니말듣고 그대로 하더군요
전화끊고 저보고 그냥 이사해!!가서 취직안되면 언니보고 책임지라해..이러더군요
더이상 얘기할 필요가없다고 생각되서 나왔습니다
집근처 공원에서 캔맥주마시고..앉아있는데 와이프는 연락도안하더군요..울었습니다
나이 40 에 처형한테 무시당하고..욕듣고..와이프는 남편 믿고 따라줄줄알았더니 결국 핏줄이라고 언니시킨대로하고..내편은 없구나..일하다 다치고 실직하고..일자리구하는 신세도 처량하고..한참을 있다 집에가니 와이프가 묻더군요..어디갔었냐고..대답도안하고 작은방으로 가서 짐쌋습니다..와이프가 뭐하는거냐고..그래서 나는 무시당할일 한적이없고..잘못한게 없는데 나이먹고 무시당하고 처가집 식구들 볼이유가없다..그리고 너도 남편인 나를 못믿고 언니있는곳에 간다는데 내가 무슨 얘기를해야겠냐..그랬더니 애들은 어쩔거냐고하더군요
큰애는 못키울거같음 내가 데려가겠다..둘째는 아직 뱃속에 있으니 엄마가 당분간은 키워라..돌지나면 데려갈테니..했더니 울더군요..그냥 언니하자는대로 하자고
가서살자고..필요없다고 얘기하고 아들데리고나와서 본가로 왔습니다..그게 어제밤이네요
밤에와이프는 계속 전화오고..안받았습니다
카톡을하더군요..집에와라..얘기하자..그런 내용이었구요
제가 할얘기없다..내생각 내의지다 얘기했고 네생각 다알았으니 언니들하고 가서 살아라
이혼할거냐고하더군요..그래서 원하는대로 해준다했구요
오늘 아침 처형이 전화하더군요..안받았습니다
카톡하더군요..지금 뭐하는짓이냐고..그래서 말함부러 하지마시라..막말들을 사이도 아니고 할얘기가뭐냐고했더니..저희사는곳에 온다더군요 큰처형이랑
그래서 만나자고..안볼거니까 오지마라..볼이유가없다
이혼할거냐고하더군요..그래서 이혼을하든 안하든 부부문제니 간섭하지말라고했습니다
이렇게까지 된거 다 그쪽들때문인건 알고있으라고했구요
카톡차단했습니다..아버님께는 얘기드렸습니다
이혼하겠다고..죄송하다고..아버님께서는 잘생각해보고 결정하라고하시네요
와이프가 방금 카톡와서..언니들왔다고..집에서 보자고
제가 내가 언니들 볼이유도없고..그냥 언니들 따라가든지..아님 집에 있던지 결정하고..따라가는거면 이혼하자고 얘기했습니다
잘생각하고 결정하라고했구요..아직까지는 답이없네요
저는 와이프가 언니들이랑 간다면 이혼할생각입니다
무시당하고..일하다 다친사람 무슨 평생 놀고먹는 백수취급하고..제부한테 이혼시킨다는 그런 처형들
그리고 언니들만 소중하고..남편이랑 새끼는 뒷전인 와이프랑 남은 인생같이 할이유가없다고 생각됩니다
제가 잘못하고있는건지...
ㅡㅡㅡㅡ내용덧붙입니다ㅡㅡㅡㅡ
처가집에 단한번도 금전적으로 도움받은적없구요
지금껏 손벌릴 이유도없었습니다
와이프가 아들낳았을때도 처형들은 조리원에 있을때도 와보지도않았고..돌잔치때도 안오고 돈10만원씩 보내더군요..저는 교대 야간끝나고 인천까지가고 처가 행사는 다참석했는데..장모님 돌아가시고 유산상속 받았다는데 5천씩..그걸로 집계약하고 저러고 큰소리치네요
지금사는집은 지방소도시 분양받은 아파트입니다
명의는 공동명의구요..댓글에 처가에 금전적도움 받은적있냐고하셔서

 

 

 

 

 

 

 

후기글

 

많은분들이 격려해주시고 조언도 해주시고..감사합니다
아기랑 본가에서 아버님과 저녁도 먹고..많은 이야기를 하시더군요..제 선택 지지해주시겠다..하지만 애는 무슨죄가있냐..엄마없이 빈자리가 클건데 거기에 뱃속에 둘째도 생각은해봐라..
와이프는 그때까지 계속 카톡하더군요...전 읽지도 않았습니다..전화도 계속오고..귀찮고 할얘기도없어서 폰을 꺼버렸습니다
아들 재우고 폰을켰는데 마침 와이프에게 전화가 오더군요
집밖에 나가서 받았습니다...대뜸 들어오라더군요
얼굴보고 얘기하자고..그래서 제가 얼굴볼 이유도없고
할얘기는 다하지않았냐..그랬더니 갑자기 작은처형이 폰을 뺏고 저한테 또 반말로 얘기하더군요
야! 너 지금 애기 데려간거 납치인거아냐? 경찰신고하기전에 데리고와라
그래서 제가 녹음할테니 막말하지마시고 제얘기 잘들으라고..아빠가 아들 데리고 할아버지집에 온게 납치냐
신고해라..그럼 나도 내집에 당신들 맘대로 들이닥친거 나한테 욕하고 막말한거 신고할란다..무서워서 못들어가겠다고
그랬더니 소리소리치더군요..동생집이라고...
제가 더이상 당신들과 얘기하기싫으니까 데려가시고
이혼서류 접수할테니 준비하라고했습니다
와이프는 울고불고...처형들은 저 죽이네 살리네 욕하고
전화끊었습니다..집에들어가기전에 속이상해서 근처 편의점에서 캔맥주사서 마시고있었습니다
허무하더군요..내나이 40..그래도 열심히 가장역할 한다고살았는데..다치고..무시당하고..불쌍한 내새끼들...
한캔이 두캔되고..세캔째 따고있는데 와이프가 또 전화하더군요..언니들하고 지금 가고있다고..그래서 잘가고
임신중이니 잘챙겨먹고...어찌됐든 너랑 애들한테는 미안하다..평생 죄인처럼 애들한테 잘하고살겠다고했습니다
그랬더니 무슨소리냐고..지금 저희 아버님댁으로 오고있는거랍니다..제가 여길왜오냐고..언니들이 절 꼭봐야겠답니다...그래서 집에가지말고 단지앞 편의점에 있으니 그리로 오라했습니다
잠시후 처형차타고 셋이 오더군요..와이프는 보자마자 울고..작은처형은 팔짱끼고 쳐다보고..큰처형이 얘기하더군요..제부...얘기좀하자..대체 왜이러냐고하더군요
그러자 작은처형이 갑자기 제부는 무슨~~야!!!라고 또 소리치더군요..그래서 제가 저기요...이혼할건데 왜 남한테 반말하고 그러냐고..말가려하시라고했습니다
당신들 나하고 남이다고..그나마 와이프 언니들이라 그동안 대우해줬고 참은거다고..큰처형이 작은처형 말리고 데려가더군요..와이프가 저한테 그냥 이사가자
가서 직장잡고..살아보자...이렇게 얘기하더군요
더이상 얘기할 필요가없더군요..나는 그래도 남편이고 애기들 아빠니까 가장이니까..나를 믿고 따라와줄거라생각했는데 너는 끝까지 니고집 피우고..나를 개무시하는 처형들 근처로 이사가자는거냐고...
나는 그렇게는 못산다..그렇게 살이유도없고..더이상 서로 감정상하지말고 갈길가자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둘째는 어쩔거냐고하더군요..그래서 다 니가 선택한거다..언니들하고 살겠다고 간다면서 왜 그걸 나한테 묻냐...애기낳고 돌까지만 부탁하자..그이후엔 데려갈테니..그때까지는 내가 생활비 지원하겠다
살고있는집도 절반줄테니 그렇게 협의하자
이혼서류는 월요일에 가서 접수하자..이사날짜도 남았으니 서류넣고 그때까지는 나도 집에 있겠다했습니다
짐도 정리해야되고..집에있는 가전 가구들 혼수로 해온거 가져갈거면 다가져가라..나는 집 정리하고 절반은 너주고 아버님댁으로 들어갈거다
작은처형이 어느새 듣고있더군요..저보고 이야~~무섭네~~이런 인간하고 살았네 내동생이~~이렇게 비꼬더군요
대꾸도 안했습니다...저보고 위자료달라고하더군요
기가막히더군요..와이프 시집올때 집도 우리아버님이 해주신거다..예단이며 예물안받았다
가전가구만 해왔다..그래도 애들엄마니까 내가 공동명의해준 집 절반주는거다라고했습니다
그랬더니 양육비는? 이러더군요..뱃속 둘째 돌때까지 보낼거다..돌지나면 데려온다고 얘기했습니다
그러면 내가왜 양육비를 줘야되냐고 했습니다
오히려 내가받아야지라고했네요..저보고 애둘 데려간답니다..동생이 키울테니 양육비달라고...기가막히더군요
좋게좋게 협의로 끝내려했는데 그러면 소송 가자고했구요
이혼하는데 가장큰 이유는 바로 처형의 간섭과 무시..막말이라고했습니다
와이프가 무슨 능력으로 애를키울거냐고..
자기가 키워준답니다..하~~진짜 쌍욕할뻔했습니다
자기 신랑 자기 아들 본인만 아는 처형이 우리애를?
됐다고했습니다..소송하면 내가 위자료청구하고 양육비청구한다했습니다
좋게 동생위해서 더이상 추잡떨지마시라고했구요
와이프가 저에게 그럼 집에언제 오냐고묻더군요...언니들은 지금 올라간다고
그래서 제가 일단 일요일 저녁쯤간다고했습니다
아들챙기고 집에들어가기전에 글썻습니다..일단은 들어가야지요..
와이프우는 모습도 안쓰럽고..임산부인데..언니들이 착한막내를 막 본인들 의지대로 하려는것도 짠하고
..일단 전 집에들어갑니다
오늘도 와이프가 고집을 부린다면 내일은 서류 접수해야죠...저도 최대한 설득해보고..얘기해보려구요
애들엄마니까요..착한사람인데..
격려해주시고 걱정해주신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이혼을 안하더라도 처가집식구들은 이제 안볼겁니다..죽을때까지..와이프는 언니들보는거까지는 말리지않을거구요..핏줄인데 제가 그거까지 막을순없구요
대신 저랑 우리 애들은 절대 안볼겁니다..

 

 

세줄요약

 

결혼후 처형들의 간섭과 무시,  와이프가 처형들에게 휘둘림

 

내가족이니 간섭 ㄴㄴ 해 이러니까 오히려 처형들이 적반하장

 

처형들과 처형들에게 휘둘리는 와이프에 실망해 이혼 고려

 

 

원본글 : http://www.ppomppu.co.kr/zboard/view.php?id=problem&no=109622

 

후기글 : http://www.ppomppu.co.kr/zboard/view.php?id=problem&no=1096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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