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르셋 못 벗는 '흉자'들 한심"… 女·女 갈등 번지나
직장인 박모(27·여)씨는 요즘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진을 올려도 되는지를 놓고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평소 예쁘게 나왔다고 생각한 사진들을 즐겨 올리던 그였지만 최근 화장이나 치마, 하이힐 등 ‘꾸밈 노동’을 거부하는 ‘탈(脫)코르셋’ 운동이 확산하면서 눈치가 보인다는 것이다. 박씨는 “탈코르셋이란 이름의 또 다른 코르셋이 강제로 씌워진 기분”이라며 “자기가 좋아서 하는 건데 ‘코르셋 못 벗는 흉자(남성의 성기에 빗대 남성을 흉내내는 여성을 조롱하는 단어)’, ‘한심하다’ 따위의 말이 나오는 걸 보면 화가 치민다”고 털어놨다.
--탈코르셋이란 이름의 또 다른 코르셋”--
그러나 탈코르셋 동참 여부를 놓고 ‘왜 동참하지 않느냐’거나 ‘흉자’ 등의 혐오 표현을 사용하는 경우가 잇따르면서 반발 여론도 거세게 일고 있다. 탈코르셋에 반발하는 여성들은 “화장을 하거나 머리를 기르고 치마를 입는 건 순전히 개인의 선택인데, 탈코르셋의 원래 취지는 ‘원하지 않을 때 하지 않을 자유’ 아니냐”고 입을 모은다.
10대 청소년들에게도 탈코르셋은 논란거리다. 탈코르셋 운동에 동참하는 청소년이 늘고 있는 반면, 10대들이 주로 이용하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나는 치마 입는 게 좋고, 화장하는 게 좋고, 이성한테 잘 보이고 싶은 여자일 뿐인데 자꾸 코르셋 타령하니까 어이없다”는 등 불편한 속내를 드러낸 글들도 상당수 올라와 있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22&aid=00032817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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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