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리 리네커 "세계적으로 시청된 승리에도 불고하고 대한민국은 집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디디에 (드록바) 이걸 어떻게 생각해요? 놀라운 승리였는데"
디디에 드록바 "정말 엄청난 날이고 엄청난 경기였죠. 이번 월드컵중 엄청난 날이었던거 같네요. 우승자가 탈락하다니..하지만 그렇게 놀랍지 않아요. 첫 경기 멕시코와의 졸전과 두번째 경기때 스웨덴을 상대로 골을 넣는걸 힘들어 하던 모습도 그렇고 오늘 보여준 모습까지. 다음 단계로 진출할 자격이 없던 팀이에요."
저메인 제나스 "독일의 월드컵 준비 자체가 이상했어요. 매 경기마다 라인업에서 다른 선수들을 기용하는거 부터 해서 선수들은 기대이하의 모습을 보였구요. 우리가 아는 독일이라고 할수 없었죠. 아마 이후 큰 변화가 대표팀내에 있을꺼 같아요"
(VAR에 대해)
앨런 시어러 "이게 바로 VAR이 도입된 이유였어요. 마라도나의 신의 손이나 앙리의 신의 손 사건을 방지하기 위해서요. 올바른 판정을 내리기 위해서였죠. 이번 한국과 독일의 경기에서도 보면 토니 크로스의 발을 맞고 나온 공이었죠. 부심은 잘못된 판정을 내렸지만 VAR로 멋지게 올바른 판정이 나올수 있었어요."
게리 리네커 "심판들에게도 공평하게 평가해보자면 주심과 부심 둘다 보기 힘든 각도였고 순간이었어요. 경기를 보던 우리끼리도 온사이드인지 오프사이드인지 정확히 몰랐었죠. 우린 온사이드라고 생각하긴 했지만 마지막 공이 크로스의 발을 맞았는지 알지 못했었잖아요."
시어러 "그래서 이게 제대로 쓰인 VAR이라는거에요. 만약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면 엄청난 논란이 되었을테니깐요."
리네커 "만약 저게 오프사이드 판정 받고 독일이 점수라도 냈어봐요.."
드록바 "이 경기로 확실해졌죠. VAR은 축구에 엄청난 도움이 될꺼에요. 이 장면이 오늘 찾은 최고의 예시중 하나죠."
(손흥민 골)
리네커 "그리고 독일은 노이어 까지 나와서 골대가 비는 상황이 생겼죠. 그리고 손흥민에 의해 2대0이 되었죠."
제나스 "그때 이미 경기가 끝났다고 생각했을수도 있지만 전 오히려 이 상황을 보고 기뻤어요. 한국이 경기를 시작할때부터 보여준 모습에 칭찬밖에 할수 없었거든요. 정말 좋은 축구를 보여줬죠. 팀이 승리해도 탈락하는데 이렇게 기뻐하는 모습을 보여준거 자체도 좋았어요. (리네커: 역사적인 승리였죠) 맞아요 역사적이었죠. 이렇게 팀 전체가 환호하고 세리머니를 하는 모습도 정말 보기 좋았어요."
시어러 "후반을 지켜보던 우리 세명 다 (패널인 드록바, 제나스 그리고 자기 자신을 지칭하는 듯) 여러번 한국이 빠른 역습을 보여주는걸 봤죠. 하지만 마지막 패스라던지 끝내기를 하지 못하는 모습을 봤는데 결국 손흥민이 골을 넣었을땐 우리 중 놀란 사람은 없었어요. 언제가는 일어날 일이라 생각했거든요."
제나스 "(드록바를 보며) 노이어가 실수할꺼라고 당신이 예측했었는데.."
드록바 "근데 저렇게 할줄은 몰랐죠 ㅋㅋ"
(조현우)
리네커 "골키퍼인 현우조가 정말 멋진 세이브 장면들을 보여줬죠. 인생경기를 펼쳤는데."
시어러 "맞아요. 조현우는 오늘 한국이 어떤 각오로 이 경기에 임했는지 몸소 보여준 그런 선수였죠. 이런 결과를 받을만한 선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