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나는 그를 무식한놈이라고 불렀고 그는 그런 나를 때렸다.
그의 대한 복수로 나는 그의 휴대전화를 슬쩍하고는 우리 팀의 단장인 아리에도 브라이다에게 문자 메세지를 보내기도했다.
리노 가투소 데 자네이로가 나와 마찬가지로 계약 갱신이 되길 원한다고 보냈다.
그를 위해 문자 메세지로 협상을 대신 해준 것이다.
'아리에도 씨, 제가 원하는 걸 주시면 제 여동생을 가지셔도 좋습니다.'
가투소는 곧 그 문자를 발견하고 브라이다에게 전화를 할때까지 나를 때렸다.
'피를로의 멍청한 장난이에요'
2.
데 로시는 가투소의 침대 아래 숨어서 그를 기다리곤 했다.
그 자리에서 30분을 기다린 적도 있다. 가투소는 방에 들어와서
이를 닦고 그의 표범무늬 파자마를 입고 침대에 올라 책을 꺼내 사진을 보기 시작한다.
이제 막 그가 잠자리에 들려고 할 때, 데 로시가 침대밑에서 튀어나와 그의 옆구리를 잡고
그 사이에 나는 옷장 속에서 뛰쳐나와 끔찍한 소리를 지르곤 했다.
가투소는 심장마비가 걸릴 위험 속에도 그걸 정말 잘 참아냈다.
일단 데 로시를 실컷 두들겨패고 나서는 나에게도 똑같이 했다.
3.
가서 가투소를 놀려먹자.' 그는 자신의 작은 취침용 모자를 쓴 채 이미 잠들어 있었다.
그의 방으로 올라가는 계단에서 데 로시가 소화기를 발견했다.
'가투소를 꺼버려야겠어'
우리가 방문을 두들기자 가투소가 눈을 비비면서 문 앞으로 걸어왔다.
가투소를 향해 소화기를 뿌리기 시작한 데 로시는 마지막 한 방울까지 모두 뿜어냈다.
우리는 무사히 서로의 방까지 도망쳤다
그랬으면 좋았겠지만 그건 내 상상이였다
그날 데로시와 나는 죽을때까지 맞았다.
4.
어느때와 다름없이 가투소를 놀리기위한 공모를 했다
암브로시니, 네스타, 인자기, 아비아티, 오도. 이 사람들이 바로 그 악당들이었다.
'가투소, 기분이 어때?'
'별로야. 어제 졌잖아. 우리가 이겼다면 좋았을 거야'
'가투소, 다시 말해봐. '만약 우리가 이겼다면 좋았을 거야'가 맞는 표현이야.'
'그게 그거잖아.'
'아냐. 달라, 가투소.'
'알았어, 알았다고. 만약 우리가 이겼다면 좋았을 거야.'
'가투소, 넌 도대체 얼마나 무식한 거냐? '우리가 이겼다면 좋았을 거야' 이렇게 말해야지.'
'그게 내가 방금 말한거잖아.'
'뭐라고, 가투소?'
'그거 아까 말한 거, 우리가 이기는 거.'
'어떤 거 가투소, 다시 말해볼래?'
무슨일이 벌어질지 아는 우리는 미리 칼을 모두 숨겨두었다.
그러자 가투소는 포크를 집어서 그걸로 우리를 찌르려고 달려들었다.
몇번은 타깃을 잡는데 성공해 실제로 포크가 우리의 살을 파고들기도 했다.
우리는 그 앞에서 빵칼로도 자를수있는 참치처럼 연했다.
심지어 우리중 몇몇은 가투소의 포크 공격 때문에 경기를 결장하기도했다.
결장에 대한 구단의 공식 설명은 '근육피로'였지만
5.
한번은 그가 차분해져서 방으로 돌아간 후에 우리가 그의 방문 앞에 소파를 쌓아 올리고 못 나오게 막아버리기도 했다.
'나가게 해줘. 곧 훈련이 시작된단 말이야.'
'알아서 해, 바보야.'
그는 또다시 화가 나서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을 부숴버렸다.
- 피를로 자서전 일부 발췌
6.
가투소 생일이 1월 9일 이였는데 생일 며칠 전 칼라제가
모두를 멈춰 세우더니 한마디 해도 되겠냐고 묻는거야
칼라제: '카를로! 미안한데 나 할말이 있어 엄청 중요해!'
안첼로티: '얼마든지~'
칼라제: '여러분! 가투소 생일까지 3일 남았어요!'
근데 그날 저녁 먹을 쯤 똑같은 일이 벌어졌어
칼라제: '여러분에게 할 말이 있어요!'
모두: '응 해봐'
칼라제: '여러분! 가투소 생일까지 이틀하고 14시간 남았어요!'
팀 닥터들이 깨끗하고 잘 다려진 구속복을 들고와서 엄청 걱정하는 눈빛을 보내왔어
누굴 묶어두고 싶었나봐 근데 우린 괜찮다고 했지
물론 다음날 아침에도 똑같은 일이 생겼어
칼라제: '가투소 생일까지 이틀 남았답니다 여러분~'
선수들은 웃기 시작했고 가투소는 슬슬 정신 줄을 놓기 시작했어
자기가 비웃음거리가 된다고 생각했으니까
칼라제의 그러한행동은 바로 생일 전날인 1월 8일까지 계속되었지
칼라제:'이봐! 가투소 생일까지 3시간밖에 안 남았어!'
가투소는 그를 당장 때려눕히고 시켰지만 참았지 자신을
컨트롤하면서
그리고 마침내 1월 9일이 되었을때 아무도 전혀 아무도 얘기하는 사람이 없었지
결국 내가 말을 꺼낼수 밖에 없었다구
안첼로티: '칼라제 너 우리한테 할말있지 않냐?'
칼라제: '아니? 없는데?'
안첼로티: '너 뭔가 할 말이 있을텐데?'
칼라제: '응? 아닌데?'
구석의 가투소를보니 당장 폭팔할 것 만 같은 시한폭탄이였지
하지만 가투소는 승리자가 되기 위해서 엄청 잘 참고 있었어
그렇게 다음 날에 칼라제가 점심을 먹고 있는데 엄청 슬픈 표정으로 오는거야
그래서 난 뭔가 걱정되서 칼라제에게 물었지
안첼로티: '칼리제 무슨 일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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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라제: '응 가투소 생일까지 364일 남았잖아......'
우리는 천재의 탄생을 보았다.
물론 가투소가 당장 칼라제를 잡아눕히고 미친듯이 두들겼다
난 아마 그때가 칼라제가 처음으로 무릎에 통증을 느꼈을 때라고 생각한다.
- 안첼로티 자서전 일부 발췌
+
'내가 수염을 기르는 이유? 내 외모에 축구실력이 가려질까봐'
- 젠나로 가투소 -
칼라제 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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